시애틀 4연패 늪→'WC 경쟁' 토론토 이틀 연속 '이득'…3경기 차 안정권
OSEN 홍지수 기자
발행 2023.09.26 14: 05

시애틀 매리너스가 또 졌다.  연패가 길어지고 있다. 시애틀은 와일드카드 경쟁이 어려워지고 있고, 토론토 블루제이스는 안정권에 진입 중이다.
시애틀은 26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워싱턴 시애틀에 있는 T-모바일파크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홈경기에서 1-5로 졌다.
시애틀 선발 루이스 카스티요가 6이닝 동안 8피안타(2피홈러) 8탈삼진 1볼넷 5실점으로 시즌 8패(14승)째를 안았다. 타선은 휴스턴 선발 저스틴 벌랜더를 만나 꼼짝하지 못했다. 벌랜더는 8이닝 동안 3피안타 8탈삼진 1볼넷 1실점 호투로 시즌 12승(8패)째를 챙겼다.

[사진] 토론토의 와일드카드 경쟁 팀 시애틀이 휴스턴에 졌다.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사진] 벌랜더 호투로 승리한 휴스턴.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시애틀은 4연패에 빠졌다. 지난 23일 텍사스 레인저스 원정에서 5-8로 패했고 이튿날 0-2로 졌다. 전날(25일) 경기에서는 8-9로 패해 텍사스 원정 3연전 스윕패를 당했다.
홈구장으로 돌아온 시애틀은 휴스턴 40세 베테랑 선발 벌랜더를 전혀 괴롭히지 못했다. 8회까지 2안타에 그치면서 1점도 뽑지 못했다.
9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벌랜더 상대로 첫 타자 로하스가 우익선상 2루타를 쳤고, 바로 바뀐 투수 브라이언 어브레유 상대로 크로포드가 유격수 쪽 땅볼을 쳐 1사 3루가 됐다. 로드리게스가 희생플라이를 쳐 간신히 무득점 패배를 면했을 뿐이다.
[사진] 토론토 류현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아메리칸리그 와일드카드 경쟁에서 류현진이 있는 토론토는 이틀 연속 웃고 있다. 시애틀은 4연패에 빠지면서 아메리칸리그 와일드카드 경쟁도 쉽지 않아 보인다.
25일 토론토는 탬파베이를 9-5로 꺾었다. 반면 토론토의 경쟁 팀들이 모두 졌다. 휴스턴은 캔자스시티에 5-6으로 졌고, 시애틀은 텍사스에 잡혔다.
이날 토론토는 경기가 없었고 와일드카드 경쟁 팀끼리 맞붙었다. 휴스턴이 웃고, 시애틀이 고개를 숙였다. 휴스턴은 연패 사슬을 끊었지만, 시애틀의 연패는 더 길어졌다.
토론토는 와일드카드 3위 휴스턴에 1.5경기 차 앞서고 있다. 와일드카드 4위 시애틀은 3경기 차 앞서 있다. 시애틀은 휴스턴에 1.5경기 차 뒤진 4위다. 이렇게 시애틀이 미끄러지면 토론토 처지에서 반가울 수밖에 없다. 와일드카드는 3위까지 포스트시즌 진출 티켓이 주어진다.
토론토는 정규시즌 6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양키스와 3연전이 끝나면 탬파베이와 3연전으로 이어진다. 만만치 않은 일정이지만, 3위 자리를 두고 휴스턴이 이날처럼 시애틀을 잡아주면, 토론토와 류현진은 가을야구 티켓을 차지할 수 있다. 시애틀은 휴스턴 3연전에 이어 서부지구 1위 텍사스 4연전으로 시즌을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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