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뷸러도 곤솔린도 없지만 커쇼 있다' 다저스, 파워랭킹 4위→2위..."역경 견뎌내고 WS 우승 열망"
OSEN 홍지수 기자
발행 2023.09.26 12: 20

“이 구단은 정규시즌 내내 온갖 역경을 견뎌냈다.”
미국 메이저리그 2023시즌 막바지에 접어들었다. MLB.com은 26일(이하 한국시간) 30개 팀 파워랭킹을 매기면서 “앞으로 10월은 엄청 흥미진진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애틀랜타 브레이브스를 지난주에 이어 이번주도 1위에 뒀다.
애틀랜타는 내셔널리그 둥부지구 1위다. 156경기에서 100승 고지를 밟았다. 30개 팀 중 가장 빠르다. 애틀랜타 다음 2위가 다저스다.

[사진] LA 다저스 클레이튼 커쇼.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다저스는 지난주 4위에서 2계단 상승했다. 다저스는 155경기에서 96승 59패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우승을 예약해뒀다.
MLB.com은 “다저스는 정규시즌 내내 온갖 역경을 견뎌냈다. 특히 핵심 투수들의 부상에도 다시 한번 월드시리즈 우승을 열망하며 포스트시즌에 진출하게 됐다”고 주목했다.
다저스는 올 시즌 선발 로테이션을 계획대로 돌리지 못했다. 워커 뷸러, 토니 곤솔린, 더스틴 메이 등 주축 투수들이 부상으로 이탈했다. 특히 지난 2021년 16승(4패)을 올린 뷸러는 지난해 12경기 6승 3패를 올리고 올해는 한 번도 마운드에 오르지 못했다.
또 지난 시즌 16승(1패), 평균자책점 2.14로 다저스 선발진 중심이던 곤솔린은 올해 20경기 등판, 8흥 5패, 평균자책점 4.98을 기록하고 60일짜리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시즌을 절반 겨우 넘긴 후 끝까지 완주하지 못했다.
[사진] LA 다저스 워커 뷸러.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사진] LA 다저스 토니 곤솔린.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곤솔린에 이어 더스틴 메이도 팔꿈치 수술을 받으며 시즌 아웃됐다. 메이는 올해 9경기 등판해 4승 1패, 평균자책점 2.63을 기록했다. 이렇게 선발진에 있어야 할 선수들이 부상자 명단에 있다.
클레이튼 커쇼가 중심이 되어 버텼다. 커쇼는 어깨 상태가 정상이 아니다. 구속이 140km 초중반에 머무르고 있다. 그럼에도 다저스는 내셔널리그 선두를 달렸다.
커쇼의 경우 지난 24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경기에서 선발 등판해 5이닝 76구 2피안타 2볼넷 5탈삼진 무실점 역투를 펼치면서 팀의 7-0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승리로 다저스는 내셔널리그 최고승률 2위를 확보하면서 와일드카드 라운드 없이 디비전시리즈로 직행했다.
MLB.com은 “다저스는 지난 주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와 최대의 라이벌 샌프란시스코 상대로 시리즈 우위를 거두며 지난 11년 만에 10번째 내셔널리그 서부 타이틀을 획득했다”고 전했다.
다저스는 지난 19일부터 21일까지 디트로이트와 3연전에서 2승 1패, 22일부터 25일까지 샌프란시스코와 4연전에서 3승 1패를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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