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28)이 부상 복귀 이후 첫 멀티히트를 때려냈다.
김하성은 25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열린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경기에 2번 유격수로 선발출전해 5타수 2안타 2득점으로 활약했다. 지난 경기 3출루로 활약한 김하성은 시즌 타율을 2할6푼6리(512타수 136안타)로 끌어올렸다. 복통으로 인해 한동안 경기에 나서지 못했던 김하성은 23일 복귀한 이후 3경기 만에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샌디에이고는 12-2 대승을 거두고 포스트시즌 진출 희망을 이어갔다. 샌디에이고 타선은 18안타 2홈런을 몰아쳤다. 후안 소토가 시즌 33호 홈런을 터뜨리며 5타수 3안타 1홈런 4타점 2득점을 기록하며 승리를 이끌었다. 루이스 캄푸사노도 3안타 경기를 했고 호세 아조카르는 시즌 2호 홈런을 날렸다. 잰더 보가츠,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 매튜 배튼, 에디 로사리오가 멀티히트를 때려냈다.
샌디에이고 선발투수 마이클 와카는 7이닝 6피안타(1피홈런) 1볼넷 6탈삼진 2실점 호투로 시즌 13승을 수확했다. 리치 힐(1이닝 무실점)-호세 에스파다(1이닝 무실점)로 이어지는 불펜진은 승리를 지켰다.
샌디에이고는 77승 79패로 5할 승률까지 2승을 남겨뒀다. 최근 10경기에서 9승 1패로 상승세다. 아직까지 산술적으로 포스트시즌 진출 가능성은 남아있지만 남은 6경기에서 2패를 하거나 와일드카드 3위 팀이 2승을 하면 포스트시즌에서 탈락하기 때문에 현실적으로 쉽지 않은 상황이다. 뒤늦게 상승세를 탄 것이 아쉽다.
세인트루이스는 선발투수 드류 롬이 3⅓이닝 11피안타(1피홈런) 1볼넷 4탈삼진 8실점(6자책) 패전을 기록했다. 루켄 베이커는 시즌 2호 홈런을 날렸지만 팀 패배에 빛이 바랬다.
샌디에이고는 1회말 선두타자 잰더 보가츠가 2루타를 날리며 포문을 열었다. 김하성의 타구에는 우익수 조던 워커가 포구 실책을 저지르면서 무사 2, 3루가 됐다. 후안 소토는 스리런홈런을 터뜨리며 선취점을 뽑았다.
기선을 제압한 샌디에이고는 2회 에구이 로사리오의 3루타에 이어서 보가츠가 1타점 3루타를 날렸고 김하성의 타구에는 3루수 송구실책이 나와 한 점을 더 추가했다. 3회에는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 안타, 루이스 캄푸사노 2루타, 개럿 쿠퍼 볼넷에 이어서 매튜 배튼이 1타점 적시타를 날려 6-0을 만들었다.
4회에도 샌디에이고의 공격을 계속됐다. 1사에서 김하성이 2루타를 날리며 득점권에 들어갔고 소토의 1타점 2루타와 타티스 주니어의 1타점 적시타가 나왔다. 5회에는 호세 아조카르가 솔로홈런을 날렸다.
샌디에이고는 6회 소토 안타, 캄푸사노 안타, 쿠퍼 1타점 적시타, 배튼 볼넷, 에구이 로사리오 2타점 2루타가 나오면서 12-0까지 점수차를 벌렸다.
세인트루이스는 7회 리치 팔라시오스의 2루타와 루켄 베이커의 투런홈런이 터지며 뒤늦게 추격을 시작했지만 더 이상의 득점은 나오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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