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뷔 첫 안타→상대 실책→ 끝내기까지!...NC 박한결 스타 탄생, 두산 4연승 저지 [창원 리뷰]
OSEN 조형래 기자
발행 2023.09.24 18: 14

NC 다이노스가 연장 11회 극적인 끝내기 승리를 거뒀다. 두산의 추격을 뿌리치고 3위를 수성했다.
NC는 24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서 연장 11회 끝에 박한결이 데뷔 첫 타석에서 때려낸 안타가 끝내기로 이어지며 6-5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두산은 정수빈(중견수) 김재호(유격수) 로하스(우익수) 양의지(지명타자) 김재환(좌익수) 양석환(1루수) 강승호(2루수) 장승현(포수) 박준영(3루수)이 선발 출장했다. 허경민은 허벅지의 피로누적으로 선발에서 제외됐다. 선발 투수는 장원준.

NC 다이노스 박한결이 연장 11회말 끝내기 2루타를 치고 동료들의 축하를 받고 있다. 2023.09.24 / foto0307@osen.co.kr

NC는 손아섭(지명타자) 서호철(3루수) 박민우(2루수) 마틴(중견수) 권희동(좌익수) 김성욱(우익수) 윤형준(1루수) 안중열(포수) 김한별(유격수)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박건우는 전날(23일) 경기에 이어 허리 통증으로 선발에서 빠졌다. 선발 투수는 신민혁이었다.
NC 다이노스 서호철이 1회말 1사 좌월 솔로 홈런을 치고 하이파이브를 있다. 2023.09.24 / foto0307@osen.co.kr
NC 다이노스 강인궘 감독이 1회말 2사 1루 NC 다이노스 권희동의 우전 안타때 박민우의 홈 세이프 과정을 지켜보고 있다. 2023.09.24 / foto0307@osen.co.kr
NC의 1회 기선제압, 서호철 솔로포→박민우 집념의 13구 볼넷과 전력질주 득점
NC가 1회부터 장원준을 공략했다. 1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서호철이 1볼 상황에서 장원준의 2구 째, 138km 패스트볼을 받아쳐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선제 솔로포를 터뜨렸다. 시즌 3번째 홈런. 이후 박민우가 13구 승부 끝에 볼넷으로 걸어나가 기회를 이어갔다. 마틴이 유격수 뜬공으로 물러났지만 권희동이 우전 안타를 뽑아냈다. 이때 박민우가 1루에서 전력질주를 했고 홈까지 파고 들어 득점까지 성공했다. 우익수 로하스가 느슨하게 수비하는 모습을 놓치지 않은 3루 이종욱 코치가 힘차게 팔을 돌렸다. 박민우도 마음을 먹고 홈까지 쇄도했다. 2-0의 리드가 이어졌다.
두산 베어스 강승호가 4회초 1사 만루 동점 2타점 좌전 적시타를 치고 있다. 2023.09.24 / foto0307@osen.co.kr
신민혁 호투 행진, 4회 와르르 무너졌다…두산, 강승호 동점타
NC 선발 신민혁은 3회까지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 하지만 4회 갑작스럽게 흔들렸다. 선두타자 로하스에게 우선상 2루타를 허용했다. 이후 양의지와 김재환에게 연속 볼넷을 내주면서 무사 만루 위기에 봉착했다. 무사 만루에서 첫 타자 양석환은 9구 승부를 펼쳤지만 끝내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뒤이어 등장한 강승호도 풀카운트 9구 승부를 펼쳤다. 결과는 달랐다. 강승호는 3루수 옆을 꿰뚫는 2타점 좌전 적시타를 터뜨렸다. 두산은 2-2 동점에 성공했다. 그러나 계속된 1사 1,2루의 기회에서 장승현이 포수 땅볼, 박준영이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나면서 역전은 실패했다. 
두산 베어스 선발투수 장원준이 역투하고 있다. 2023.09.24 / foto0307@osen.co.kr
베테랑 장원준 혼신투→잠수함 최원준 완벽투, ‘원준 듀오’ 5⅓이닝 2실점
팀 내 최고참 투수 장원준은 1회 2실점 했지만 나머지 이닝에서 NC 타자들을 억제했다. 3⅓이닝 3피안타(1피홈런) 1볼넷 2실점, 투구수 58개를 기록하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최원준이 공을 이어 받았다. 최원준은 4회 1사 후 권희동 타석 때 등판해 권희동에게 우전 안타를 맞았다. 그러나 김성욱을 삼진, 윤형준을 유격수 땅볼로 유도해 4회를 마쳤다. 5회에는 안중열을 좌익수 뜬공, 김한별을 삼진, 손아섭을 좌익수 뜬공으로 잡아내 삼자범퇴 이닝을 기록했다. 그리고 6회 첫타자 서호철까지 삼진으로 처리하며 임무를 다했다. 장원준과 최원준, 두 명의 ‘원준이 5⅓이닝 3피안타(1피홈런) 1볼넷 3탈삼진 2실점의 역투를 펼치며 대등한 승부를 이끌었다. 
두산 베어스 김재환이 6회초 우월 역전 솔로 홈런을 치고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2023.09.24 / foto0307@osen.co.kr
국민타자가 콕 찝어 “해줘야 한다”던 김재환, 46일 만에 10홈런 달성
이승엽 감독은 “이제 (김)재환이가 해줘야 한다”라며 김재환의 해결사 본능이 살아나길 기대했다. 그동안 양의지가 너무 많은 부담을 짊어졌다고 지적하며 부담을 김재환, 양석환, 로하스 등이 나눠서 짊어져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김재환은 사령탑의 말에 부응했다. 김재환은 6회초 선두타자로 등장했다. NC 한재승과 1볼2스트라이크의 불리한 카운트 승부에서 4구째 132km 슬라이더를 받아쳐 우월 솔로아치를 그렸다. 8월9일 삼성전에서 9호 홈런을 때려낸 이후 46일 만에 10호 홈런을 달성했다. 8년 연속 두 자릿수 홈런을 달성했고 3-2로 앞서갔다.
NC 다이노스 서호철이 8회말 1사 1루 두산 베어스 김강률의 투구에 코를 맞고 구급차에 실려 가고 있다. 2023.09.24 / foto0307@osen.co.kr
NC 다이노스 강인권 감독이 8회말 2사 1,3루 두산 베어스 홍건희 폭투로 득점을 올린 박영빈과 기쁨을 나누고 있다. 2023.09.24 / foto0307@osen.co.kr
믿었던 김강률 헤드샷 퇴장 변수, 홍건희 폭투로 동점 허용
두산은 1점의 살얼음 리드를 지켜나갔다. 8회는 김강률이 등판했다. 선두타자 최정원은 3구 삼진으로 솎아냈다. 하지만 손아섭을 유격수 내야안타로 내보냈다. 이후 변수가 등장했다. 김강률은 1사 1루에서 맞이한 서호철에게 던진 초구 145km 패스트볼이 머리로 향했다. 헬멧이 벗겨질 정도의 충격이었다. 서호철은 약간의 출혈이 있었지만 스스로 보행이 가능했다. 구급차를 타고 곧장 병원으로 이동해 정밀검진을 받았다. 김강률은 헤드샷 퇴장 조치를 당했고 NC는 1사 1,2루 기회를 이어갔다.
NC는 박민우가 3루수 땅볼을 때렸지만 병살타를 면했다. 2사 1,3루 기회가 이어졌다. 그리고 홍건희의 폭투가 나오면서 3루 주자가 홈을 밟아 NC는 동점에 성공했다. 
두산 베어스 허경민이 연장 11회초 1사 1루 좌월 2점 홈런을 치고 기뻐하고 있다. 2023.09.24 / foto0307@osen.co.kr
경기는 연장으로 흐르고...허경민이 경기를 끝내러 왔다
9회에 양 팀은 득점에 실패했다. 경기는 연장으로 흘렀다. 연장 10회말 NC는 선두타자 도태훈의 사구와 박영빈의 희생번트로 1사 2루 기회를 잡았지만 조현진의 1루수 직선타에 이은 주루사로 기회가 무산됐다. 그리고 연장 11회초, 두산은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11회 선두타자 박계범이 3루수 내야안타로 출루했다. 강승호는 유격수 땅볼을 치면서 1루 선행주자가 잡혔다. 1사 1루. 그리고 두산은 장승현 타석에 대타 허경민을 투입했다. 이승엽 감독은 선발에서 빠졌지만 경기 후반에는 나설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결국 허경민은 한 방에 해결했다. 허경민은 2볼 1스트라이크에서 NC 김시훈의 130km 슬라이더를 받아쳐 좌월 투런포를 쏘아 올렸다. 허경민의 개인 통산 두 번째 대타 홈런. 이 홈런은 두산의 3위 의지를 절대 꺾이지 않게 했다. 
NC의 마지막 대반격, 박한결 데뷔 첫 안타+끝내기
그러나 NC가 극적으로 경기를 뒤집었다. 3-5로 패색이 짙어진 NC는 11회말 선두타자 박민우가 볼넷으로 걸어나갔다. 그리고 11회 타석 전까지 최근 25타석 무안타로 침묵 중인 마틴이 좌전 안타를 때려내며 침묵을 깼다. 무사 1,3루 기회가 이어졌다. 권희동이 볼넷으로 출루하면서 무사 만루 기회가 만들어졌다. 그리고 데뷔 첫 타석을 맞이한 박한결이 우중간을 가르는 2타점 적시타랄 뽑았고 상대 실책이 곁들여지면서 끝내기가 만들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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