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가 이틀 연속 한화에 승리를 거뒀다.
LG는 2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3 KBO리그 한화와 경기에서 5-1로 승리했다. LG는 78승2무48패가 됐고, 정규 시즌 우승 매직 넘버를 '10'으로 줄였다.
2군에 다녀온 최원태가 쾌투를 보였고, 타선은 홈런 4방을 터뜨렸다. LG 선발 최원태는 직구 최고 구속 148km를 찍으며, 7이닝 동안 6피안타(1피홈런) 1볼넷 8탈삼진 1실점으로 승리 투수가 됐다. 시즌 9승째. LG로 트레이드된 후 가장 안정적인 투구 내용을 보였다. 김진성이 9회 2사 1,2루에서 등판해 2경기 연속 세이브를 따냈다.
3회 홍창기가 선제 결승타를 때렸고, 4회 오스틴의 솔로 홈런, 6회 김현수의 솔로 홈런 그리고 7회 오지환과 김민성의 연속 타자 홈런이 터졌다. 김민성은 개인 통산 1400안타를 홈런으로 달성했다.
한화 선발 이태양은 5이닝 4피안타 1피홈런 2실점으로 패전 투수가 됐다. 뒤이어 등판한 주현상이 홈런 1개, 이민우가 홈런 2방을 허용했다.
한화-LG 선발 라인업
이진영(우익수) 최인호(좌익수) 채은성(1루수) 윌리엄스(지명타자) 최재훈(포수) 정은원(2루수) 박정현(3루수) 장진혁(중견수) 이도윤(유격수)이 선발 출장했다.
최원호 감독은 "오선진이 매 경기 출장하기에는 체력 부담이 있다. 오늘 낮 경기이기도 해서 박정현이 3루수로 나간다"고 말했다.
LG는 홍창기(우익수) 신민재(2루수) 김현수(지명타자) 오스틴(1루수) 오지환(유격수) 김민성(3루수) 이재원(좌익수) 박해민(중견수) 허도환(포수)이 선발 라인업으로 나섰다.
하위 타순이 조금 바뀌었다. 최원태의 전담 포수가 된 베테랑 허도환이 포수로 선발 출장했다. 이재원이 최근 3경기 연속 선발 라인업으로 포함됐다.
LG의 선취점, 이재원의 도루-홍창기의 적시타
LG는 3회 선두타자 이재원이 좌측 선상 안타로 출루했다. 2경기 연속 안타. 박해민이 2루수 뜬공으로 아웃됐다. 허도환 타석에서 4구째 1루주자 이재원이 2루 도루를 시도해 성공했다. 허도환은 스트라이크 아웃.
2사 2루에서 홍창기가 이태양의 포크볼을 공략해 우전 적시타를 때려, 2루주자를 홈으로 불러 들였다. LG가 1-0으로 앞서 나갔다. 홍창기는 이후 2루 도루를 시도했으나 태그 아웃되면서 이닝이 끝났다.
LG 달아나다. 오스틴 홈런포 터지다
4회 선두타자 신민재가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김현수의 땅볼 타구는 투수의 몸에 맞고 옆으로 튕겼고, 이태양이 재빨리 잡아서 1루로 던져 아웃됐다.
2사 후 오스틴이 1볼에서 포크볼을 때려 한가운데 펜스를 넘어가는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시즌 21호 홈런. LG는 2-0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달라진 LG 최원태, 5회 솔로포 맞았지만 7이닝 1실점 쾌투
최원태는 1회부터 매 이닝 주자는 출루시켰으나 실점은 허용하지 않았다. 1회 톱타자 이진영을 4구째 커브로 헛스윙 삼진을 잡았다. 최인호에게 좌선상 안타를 맞았으나, 채은성을 커브로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2사 1루에서 윌리엄스도 커브를 결정구로 헛스윙 삼진을 잡았다. 초구, 2구는 투심 위주로 던지고 결정구 커브의 낙차카 컸다.
2회 선두타자 최재훈도 삼진으로 잡아 3타자 연속 삼진을 기록했다. 정은원을 1루수 땅볼로 2아웃을 잡은 뒤 박정현에게 좌선상 2루타를 허용했다. 실점 위기에서 장진혁을 초구에 2루수 뜬공으로 실점없이 막아냈다.
3회 이도윤과 이진영을 연거푸 뜬공으로 2아웃을 잡았다. 최인호를 볼넷으로 내보냈으나 채은성을 2스트라이크에서 커브로 헛스윙 삼진을 잡아냈다.
4회 윌리엄스를 좌익수 뜬공으로 아웃을 잡고서 최재훈에게 중전 안타를 맞았다. 정은원을 우익수 뜬공 아웃, 박정현을 유격수 땅볼로 유도해 이닝을 마쳤다.
5회 장진혁을 1루수 파울플라이로 잡고서, 이도윤을 체인지업 결정구로 헛스윙 삼진을 잡아냈다. 2사 후 이진영에게 슬라이더를 던졌다가 한가운데로 몰리면서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 홈런(시즌 7호)을 허용했다.
최원태는 6회 2사 후 최재훈에게 중전 안타, 정은원에게 우전 안타를 맞아 1,2루 위기에 몰렸다. 문현빈 상대로 슬라이더로 2개로 2스트라이크를 잡고서 3구째 느린 커브를 결정구로 헛스윙 삼진을 잡았다.
7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최원태는 내야 뜬공 2개로 아웃카운트를 잡고, 이진영을 147km 직구로 삼진을 잡았다.
LG 홈런 파티...김현수-오지환-김민성, 솔로-솔로-솔로 쾅
한화는 6회 투수를 교체했다. 선발 이태양을 62구 2실점에서 교체했다. 주현상이 2번째 투수로 올라왔다. 홍창기는 좌익수 뜬공 아웃, 신민재는 삼진으로 물러났다.
김현수가 주현상 상대로 파울 3개를 때린 후 풀카운트에서 148km 하이패스트볼을 끌어당겨 우측 담장을 라인드라이브로 날아가는 솔로 홈런(시즌 6호)을 쏘아올렸다. LG는 3-1로 달아났다.
7회도 또 홈런포가 터졌다. 선두타자 오지환이 바뀐 투수 이민우 상대로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 홈런(시즌 7호)을 터뜨렸다. 2경기 연속 홈런포. 이어 김민성이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백투백 홈런(시즌 7호)을 쏘아올렸다. 올 시즌 LG의 2번째 연속 타자 홈런 기록이다.
김진성, 2경기 연속 세이브
LG는 8회 유영찬이 선발 최원태에 이어 등판해 2사 후 윌리엄스에게 좌측 펜스를 맞고 나오는 2루타를 허용했다. 최재훈을 몸에 맞는 볼로 내보내 2사 1,2루가 됐지만 정은원을 3루수 파울플라이로 실점없이 이닝을 마쳤다.
9회는 박명근이 등판했다. 선두타자 대타 오선진을 볼넷으로 내보냈다. 대타 김인환을 중견수 뜬공, 이도윤을 포수 파울플라이로 2아웃을 잡았다. 그러나 이진영을 다시 볼넷으로 내보내 2사 1,2루가 됐다.
LG 벤치는 투수를 김진성으로 교체했다. 김진성이 마지막 아웃카운트를 잡고 이틀 연속 세이브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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