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중에도 다음 주를 걱정했다.”
두산 이승엽 감독은 24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정규시즌 NC 다이노스와의 경기를 앞두고 전날(23일) 경기에서 에이스 라울 알칸타라의 부상 당시 아찔했던 순간을 되돌아봤다.
알칸타라는 23일 창원 NC전 선발 등판했다. 그러나 6회 1사 1,2루 상황에서 박민우의 라인드라이브 타구에 오른손바닥을 맞고 주저 앉았다. 타구를 막아야겠다는 일념으로 양손을 머리 위로 뻗었는데 그 타구고 오른 손바닥을 직격한 것.
타구는 내야안타가 됐고 볼데드가 선언되자 뒤늦게 주저앉았다. 결국 곧바로 교체됐다. 1사 만루 위기였지만 급하게 몸을 풀고 올라온 이영하가 위기를 틀어막았고 팀은 3-1로 승리했다.
알칸타라는 큰 부상인줄 알았지만 병원 검진 결과 천만다행으로 타박상이었다.
이승엽 감독은 알칸타가 타구를 맞았을 당시를 되돌아 보면서 “깜짝 놀랐다. 경기 중이지만 당장 다음주를 어떻게 해야할지가 걱정이 되더라. 지금 (곽)빈이가 빠져있기 때문에 알칸타라마저 빠지면 브랜든과 (최)승용이가 원투펀치가 되는 상황이다. 그런 생각이 나서 큰일났다고 생각했다”라면서 “타박이라고 해서 안도했다. 오른손을 직격으로 맞아서 무조건 골절이라고 생각했는데 정말 다행이다. 한시름 놨다”라고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
타박상 진단을 받았고 하루 지난 이날 예후도 괜찮지만 일단 다음주까지 지켜볼 예정. 이 감독은 “다행히 오늘 붓기가 없더라. 그래도 내일 정도까지 조심해야 할 것 같다. 내일까지 상태를 지켜보고 다음 등판 계획을 생각할 것이다. 지금은 상태를 말할 수 없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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