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연속 우승’ 日 최고 에이스, 3년 연속 4관왕 대기록이 위험하다…탈삼진 2위-승률 2위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23.09.23 05: 00

 3년 연속 4관왕 대위업은 힘들까.
일본프로야구 최고의 투수로 평가받는 야마모토 요시노부(오릭스)가 3년 연속 4관왕 달성에 빨간불이 켜졌다. 탈삼진에 이어 승률 타이틀도 위험하다.
야마모토는 22일 현재 21경기에 등판해 14승 6패 평균자책점 1.32를 기록하고 있다. 150이닝을 던져 탈삼진 148개. 다승과 평균자책점은 2위와 격차가 커서 타이틀 획득이 유력하다. 그러나 탈삼진과 승률에선 2위다.

오릭스 구단 SNS

탈삼진은 지바 롯데의 다네이치 아쓰키(153탈삼진)가 1위다. 야마모토는 5개 뒤져 있다. 선발 등판 때마다 엎치락 뒤치락 하고 있다. 다네이치는 21일 열린 소프트뱅크전에서 5이닝 4실점으로 패전 투수가 됐지만 삼진 7개를 잡아내며 탈삼진 1위 자리를 되찾았다.
승률은 팀 동료 미야기 히로야가 승률 .714(10승4패)로 1위다. 야마모토는 승률 .700(14승6패)로 2위다.
야마모토는 지난 16일 라쿠텐전이 아쉬웠다. 7이닝 동안 9피안타 3실점(2자책)으로 패전 투수가 됐다. 오릭스의 1-3 패배. 야마모토는 이날 삼진은 3개만 잡아냈다. 이로 인해 이후 탈삼진, 승률에서 2위로 밀려났다.
오릭스는 이미 정규 시즌 우승을 확정했다. 3년 연속 우승. 남은 경기에서 야마모토는 최대 3경기 등판할 수 있다. 삼진과 승률에서 역전이 가능할지 주목된다. 
야마모토는 일본 현역 투수 중 최고 에이스다. 2021년과 2022년 2년 연속 퍼시픽리그 4관왕과 MVP를 차지했다. 다승, 평균자책점, 탈삼진, 승률 4개 부문이다. 까다로운 조건을 모두 충족시켜야만 수상할 수 있는, 최고의 투수에게 주어지는 사와무라상도 2년 연속 수상했다.
2017년 프로에 데뷔한 야마모토는 첫 해 5경기(1승)에 등판에 그쳤고, 2018년에는 불펜 투수로 54경기(53이닝)를 뛰었다.
프로에 적응한 다음, 2019년부터 선발 투수로 첫 시즌을 치렀다. 2019년 20경기 8승(6패) 평균자책점 1.95, 2020년 18경기 8승(4패) 평균자책점 2.20을 기록한 야마모토는 2021년 재능을 완전히 터뜨렸다.
2021년 26경기에 등판해 18승 5패 평균자책점 1.39, 탈삼진 206개를 기록하며 투수 4관왕에 올랐다. 완투만 6번, 완봉승이 4차례였다. 2022년에도 26경기에서 15승 5패 평균자책점 1.68, 탈삼진 205개로 2년 연속 리그를 압도했다. 완투 4회, 완봉 2회를 기록했다.   
지난 3월 월드베이스볼클래식에 출전한 야마모토 / OSEN DB
야마모토는 올 시즌에 앞서 지난 3월 월드베이스볼클래식에 출전해 일본 대표팀의 우승에 기여했다. 4월 2승 2패 평균자책점 1.78로 출발한 야마모토는 경기를 치를 수록 더 위력적인 투구를 펼쳤다.
야마모토는 지난 9일 지바 롯데전에서 노히트 노런을 달성하며 82년 만에 2년 연속 노히터 기록을 세웠다. 일본프로야구 역대 3번째 대기록이다. 1936~1937년 사와무라 에이지, 1940~1941년 가메다 다다시에 이어 3번째 주인공이 됐다. 양대리그 이후에는 최초였다.
오릭스 구단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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