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타이거즈가 천신만고 끝에 7연패를 탈출했다. 확실한 한 방도, 투수진의 완벽투도 없었지만 집중력과 벤치의 빠른 판단으로 연패 탈출과 함께 5위로 다시 올라섰다.
KIA는 22일 광주 KIA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정규시즌 KT 위즈와의 경기에서 2-1로 신승을 거뒀다. 이로써 KIA는 7연패를 탈출하며 61승59패2무(승률 .5083)를 기록했다. 그리고 이날 롯데에 2-5로 패한 패한 5위 SSG(63승61패2무, 승률 .5081)를 끌어내리고 5위로 올라섰다.
2위를 수성해야 하는 KT는 2연승이 끊기면서 71승56패3무에 머물렀다.
KT는 배정대(중견수) 황재균(3루수) 알포드(좌익수) 박병호(1루수) 문상철(지명타자) 장성우(포수) 김상수(유격수) 조용호(우익수) 오윤석(2루수)으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선발 투수는 좌완 에이스 웨스 벤자민.
7연패의 KIA는 이창진(좌익수) 김도영(3루수) 김선빈(2루수) 최형우(지명타자) 소크라테스(중견수) 이우성(우익수) 김태군(포수) 변우혁(1루수) 김규성(유격수)이 선발 라인업에 포함됐다. 선발 투수는 토마스 파노니였다.
KIA가 초반에 흐름을 잡았다. 2회 선두타자 이우성이 유격수 내야안타로 출루했다. 김태군의 포수 땅볼로 1사 2루 기회가 이어졌고 상대 폭투로 1사 3루 기회까지 이어졌다. 그리고 변우혁이 중전 적시타를 때려내면서 선취점을 뽑았다.
3회에는 선두타자 김도영의 번트, 김선빈의 기습번트, 그리고 이중도루까지 성공하며 1사 2,3루 기회까지 잡았다. 최형우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더 뽑았다. 2-0을 만들었다.
KT는 6회초, 1점을 만회했다. 2사 후 문상철의 몸에 맞는 공, 장성우의 좌중간 안타로 만든 2사 1,3루에서 김상수가 중전 적시타를 때려내 1점을 만회했다. 이후 조용호의 볼넷으로 2사 만루 기회가 계속됐지만 오윤석이 삼진을 당하면서 기회가 무산됐다.
KIA는 5회까지 잘 던지던 토마스 파노니가 6회 흔들리자 곧바로 투수를 필승조 임기영으로 교체했다. 파노니는 5⅔이닝 4피안타 1볼넷 6탈삼진 1실점을 기록라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임기영도 흔들리자 곧바로 전상현을 투입하면서 연패 탈출 의지를 다졌다.
최대 승부처인 6회를 무사히 넘긴 KIA는 전상현과 최지민으로 8회까지 KT 타선을 억제했다. 운명의 9회초, KIA는 연패 탈출을 위해 마무리 정해영을 투입했고 KT도 마지막까지 포기하지 않았다.
KT는 9회초 선두타자 조용호가 중전 안타를 치고 나갔다. 이후 번트를 위해 대타 이시원을 투입했다. 하지만 번트 실패로 2스트라이크를 선점하자 다시 대타로 이호연을 냈고 좌전 안타를 치면서 무사 1,2루 기회를 이어갔다. 이강철 감독의 신들린 작전이 통했다.
무사 1,2루에서 KT는 다시 번트를 위해 대타 송민섭을 투입했다. 그런데 송민섭이 번트 실패로 2스트라이크에 몰리자 앞선 타석처럼 다시 대타를 투입했다. 이번에는 안치영. 하지만 안치영은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KIA와 정해영은 한숨을 돌렸다. 황재균을 2루수 땅볼로 유도한 뒤 알포드에게 볼넷을 내줘 2사 만루 위기까지 몰렸지만 박병호를 좌익수 이창진이 파울 지역에서 어렵게 잡아내며 천신만고 끝에 1점 차 승리를 지켰다. /jh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