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G 떠나는 김혜성, 키움 2루 빈자리 누가 메우나 "김태진도 있고, 2군 선수들도"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23.09.22 18: 30

김혜성(24)이 빠진 키움의 2루 자리를 누가 메우게 될까. 
키움은 22일 대전 한화전을 끝으로 2루수 김혜성과 포수 김동헌이 항저우 아시안게임 야구대표팀에 차출된다. 포수는 백업 김시앙이 있고, 베테랑 이지영도 퓨처스에서 대기 중이지만 2루 자리는 김혜성의 비중이 워낙 커서 쉽게 메우기가 어렵다. 
김혜성은 올 시즌 키움의 134경기 중 133경기를 뛰며 타율 3할3푼1리(540타수 179안타) 7홈런 54타점 99득점 24도루 OPS .837로 커리어 하이 시즌을 보내고 있다. 2위 손아섭(NC·162개)에게 17개 차이로 앞선 최다 안타 1위에 올라있다. 

키움 김혜성. 2023.09.21 /jpnews@osen.co.kr

키움 김태진. 2023.09.02 /rumi@osen.co.kr

수비에선 유격수로 5경기(5선발·37⅓이닝) 나섰지만 2루 자리에서 122경기(120선발·1033⅓이닝)를 출장하며 거의 풀로 뛰었다. 대표팀 일정이 내달 8일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키움은 김혜성 없이 6경기를 치러야 한다. 
홍원기 키움 감독은 22일 대전 한화전을 앞두고 김혜성 공백에 대해 “돌아가면서 2루 자리를 봐야 할 것 같은데 일단 김태진이 될 수 있고, 2군에서 준비 중인 선수들도 있다. 오늘 경기 끝난 뒤 5일간 경기가 없는데 훈련을 통해 결정을 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키움 김태진. 2023.08.02 /cej@osen.co.kr
전천후 내야수 김태진은 올해 2루수로도 19경기(13선발·130⅓이닝)를 뛰었다. 올 시즌 68경기 타율 2할6푼7리(191타수 51안타) 14타점을 기록하고 있다. 
홍원기 감독은 2군 선수들에게도 기회의 문을 열어줄 생각. 순위 싸움에서 멀어진 만큼 그동안 1군에서 자주 못 본 선수들을 확인하고 있다. 지난 21일 고척 NC전에는 8번타자 우익수로 첫 선발출장한 육성선수 출신 2년차 박수종이 4타수 3안타로 깜짝 활약했다. 박수종은 이날 한화전도 8번타자 우익수로 선발출장한다. 
홍원기 감독은 박수종에 대해 “2군에서 계속해서 좋다는 평가가 있었다. 이제 시즌 막판이고, 여러 선수들을 파악하는 시간이다. 첫 선발 경기에서 그렇게 하기 쉽지 않은데 2군에서 많은 노력을 한 것 같다. 선수 개인에게도 그런 경기가 큰 힘이 될 것이다. 앞으로 성장에 있어서도 의미가 있을 것 같다”고 기대했다.
21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NC 다이노스의 경기가 열렸다.2회말 2사 1루에서 키움 박수종이 중전안타를 날리고 있다. 박수종의 데뷔 첫 안타. 2023.09.21 /jpnew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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