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자이언츠가 선수 운용에 차질이 생겼다.
KBO는 22일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KBSA) 경기력향상위원회와 KBO 전력강화위원회는 항저우 아시안게임 야구 대표팀의 교체가 확정된 KIA 이의리를 대체할 선수로 롯데 외야수 윤동희를 확정했다”고 발표했다.
대표팀 코칭스태프와 전력강화위원회, 경기력향상위원회는 전문 외야수 및 우타자 보강이 필요하다고 판단했으며, 논의 끝에 윤동희를 최종 선발하기로 했다.
롯데 처지에서는 난감한 상황에 처했다. 롯데는 KBO 발표 전 외야수 고승민을 2군으로 보냈다. 윤동희가 있기 때문에 고승민을 2군으로 보낼 수 있었다.
하지만 고승민을 2군으로 보낸 후 윤동희가 아시안게임 합류가 결정됐다. 이종운 감독대행은 “동희에게는 큰 영광일 것이다. 좋은 기회다. 축하한다”고 했다. 하지만 따로 얘기를 나누지는 못했다.
이 감독대행은 “나도 일이 많다. 이야기할 상황이 아니다”고 했다. 이어 이 감독대행은 “전혀 예상을 하지 못했다. 이미 선발진 투수 두 명이 가기 때문에 또 빠진다는 생각을 못했다. 그리고 투수 이의리가 빠졌기 때문에 우리 야수를 데려갈거라고 생각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윤동희도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 짐도 싸오지 못한 상태다”고 했다.
이 감독대행은 “윤동희가 나가게 될 줄 알았으면 고승민을 (2군으로) 내릴 상황이 아니었다. 윤동희가 없었다면 고승민에게는 더 좋은 기회가 올 수 있다고 봤다”고 아쉬워했다.
이날 롯데는 윤동희(우익수) 한동희(1루수) 정훈(지명타자) 전준우(좌익수) 유강남(포수) 구드럼(유격수) 정대선(2루수) 김민수(3루수) 황성빈(중견수) 순으로 타순을 꾸렸다. 선발투수는 박세웅.
윤동희는 경기 후 대표팀에 합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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