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중일 감독이 이끄는 항저우 아시안게임 대표팀이 또 한 번 선수를 교체한다.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KBSA) 경기력향상위원회와 KBO 전력강화위원회는 22일, 항저우 아시안게임 야구 대표팀 선수를 교체하기로 했다.
KBO는 "해당 선수는 KIA 투수 이의리로, 손가락 부상에서 회복 중이나 대회 기간 최상의 경기력을 보이기 어렵다고 판단했다"라면서 "KBSA 경기력향상위원회와 KBO 전력강화위원회, 류중일 감독 및 대표팀 코칭스태프는 추가 논의를 거쳐 교체 선수를 확정하기로 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의리는 올 시즌 KIA 선발진의 한 축으로 활약하며 24경기 10승7패 평균자책점 4.47의 성적을 기록 중이다. 하지만 지난 22일 수원 KT전에서 어깨 통증으로 4이닝 2실점을 기록하고 강판됐다. 이후 열흘 가량 휴식을 취하고 다시 돌아왔지만 본궤도에 올라서지 못했다. 지난 9일 LG전에서도 4⅓이닝 4실점(3자책점)을 기록한 뒤 손가락 물집으로 다시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그리고 지난 21일 대전 한화전에 복귀했다. 하지만 류중일 대표팀 감독이 지켜보는 앞에서 1⅓이닝 5실점(4자책점)으로 시즌 최악의 피칭을 펼치면서 고개를 떨궜고 결국 항저우행이 불발되는 결과를 낳았다.
항저우 아시안게임 야구 대표팀은 내일(23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첫 훈련을 시작하며, 오는 28일 항저우로 출국한다. /jh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