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판진 징계가 또 나왔다.
KBO는 지난 21일(목) SSG 랜더스필드에서 열린 LG-SSG전에서 매끄럽지 못한 경기 운영으로 혼란을 초래한 우효동 심판위원에게 잔여경기 출장 정지 징계를 내렸다.
우효동 1루심은 8회말 SSG 공격 1사 만루 SSG 박성한의 타구가 심판위원에게 맞고 굴절된 후, 공식야구규칙 5.06 (c) 볼데드 (6)을 오적용하여 인플레이를 선언해야 했으나 볼데드를 선언하여 경기 진행에 혼란을 초래한 바 있다.
지난 21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LG 트윈스와 SSG 랜더스의 올 시즌 마지막 맞대결. LG가 2-0으로 앞선 8회말 SSG 공격 때 혼란의 상황이 발생했다.
1사 만루 기회에서 박성한이 타석에 들어섰고 박성한은 2볼 1스트라이크에서 4구째를 공략했다. 타구는 1루 쪽으로 빠르게 향했다. LG 1루수 김민성이 글러브를 뻗었지만 공이 스쳐 지나갔다.
문제는 그 다음이었다. 공이 김민성 뒤에 서있던 1루심 우효동 심판위원의 복부를 강타했다. 타자 박성한은 1루에 도착했지만 기존 1루 주자이던 한유섬은 2루로 뛰다가 1루심이 양 손을 펼치며 볼데드를 선언하자 다시 1루로 돌아왔다.
1루에 박성한, 한유섬이 겹쳤다. 일단 1루심이 볼데드를 선언했기 때문에 심판진의 합의가 시작됐다. LG 벤치에서는 파울/페어에 대한 비디오 판독을 신청했고 무려 11분간의 비디오 판독 끝에 심판진은 박성한의 타구는 '페어'를 선언했다. 에레디아의 득점은 인정이었다.
그런데 동시에 1루주자 한유섬은 태그 아웃을 선언했다. 그러자 SSG 벤치에서 김원형 감독과 조원우 수석코치가 나와 항의를 시작했다. 한유섬의 아웃에 대한 판정을 받아들일 수 없다는 내용이었다. 김원형 감독은 퇴장 당했다. 결국 1사 만루 기회에서 1점 밖에 뽑지 못했고 경기는 2-1, LG의 승리로 끝났다.
당시 KBO는 “타구가 1루수 글러브를 스치고 지나가 페어 선언이 됐다”며 “이후 심판을 맞으면서 인플레이 상황이 됐다. 비디오 판독센터에서는 공이 심판을 맞고 플레이가 멈췄지만, 설사 심판이 바로 페어선언을 했더라도 한유섬이 2루로 가지 못했을 거라고 판단해서 아웃처리를 한 것이다”고 설명한 바 있다. /jh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