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트윈스가 SSG 랜더스와 시즌 최종전도 이겼다. 올해 두 팀의 맞대결은 LG의 12승 4패 우위로 끝났다.
LG는 21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SSG 랜더스와 시즌 마지막 대결에서 2-1 승리를 거뒀다. 외국인 투수와 타자가 활약한 날이다.
경기 후 염경엽 감독은 “오스틴의 홈런으로 초반 분위기를 가져왔지만 추가 득점이 되지 않으며 어려운 경기였다. 하지만 켈리가 선발로서 에이스다운 투구를 해줬다”고 칭찬했다.
1회 선두타자 추신수를 삼진 처리한 뒤 에레디아를 투수 앞 땅볼, 최정을 삼진으로 막으면서 순조로운 출발을 보였다. 2회에는 2사 이후 박성한에게 좌전 안타를 내주고 최주환을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한 뒤 최지훈에게 우중간 안타를 헌납했다. 하지만 김민식을 삼진으로 잡으면서 실점 위기를 넘겼다.
3회 삼진 한 개를 곁들여 삼자범퇴 이닝으로 만들었고 6회까지 SSG 타선을 꽁꽁 묶었다. 경기 후 켈리는 “승리에 도움이 될 수 있어서 기분이 좋았고 시즌 이맘때 쯤 팀이 이기기 위해 뭐든지 해야 된다고 생각을 한다”고 소감을 말했다.
이어 그는 “2~3점 줄 수도 있고 무실점 경기를 할 수 있는데 그런 거 신경 쓰기보다는 열심히 공을 던져서 팀이 이길 수 있는 기회를 주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했고 오늘 그것을 해냈다”고 스스로도 만족감을 보였다.
켈리는 6이닝 동안 4피안타 5탈삼진 무사사구 무실점으로 시즌 9승(7패)째를 챙겼다. 켈리는 지난 16일 SSG 상대로 5⅓이닝 4실점으로 애를 먹었다. 하지만 이날은 달랐다.
그는 직전 SSG 등판을 되돌아보며 “결과가 원하는 대로 나오지 않았지만, 자신감을 확인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 결과가 안 좋다고 부정적으로 생각하기보다는 긍정적인 면을 조금 더 보려고 한다. 내가 무엇을 잘할 수 있는지 잘 알고 있다. 그 점을 믿고 마운드에서 공을 던진 게 (호투의) 비결인 듯하다”고 되돌아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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