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후 대체자, 왜 미필 김현준 아닌 군필 김성윤일까...AG 국대 팀당 병역 미필 선수는 2명? 진실일까
OSEN 길준영 기자
발행 2023.09.22 05: 40

KBO가 항저우 아시안게임 대표팀 선발과 관련된 루머를 해명했다.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KBSA) 경기력향상위원회와 KBO 전력강화위원회는 21일 항저우 아시안게임 야구대표팀 24명 중 부상 혹은 부상에서 회복 단계이지만 대회 기간 정상적인 경기력을 보이기 어렵다고 판단된 2명에 대해 교체를 확정했다.
지난 7월 22일 롯데전에서 부상을 당한 이정후(키움)와 부상으로 지난 6월 2일 LG전 이후 1군 등판 없었던 구창모(NC)를 대신해 외야수 김성윤(삼성)과 투수 김영규(NC)를 각각 발탁했다. 

삼성 라이온즈 김성윤. /OSEN DB

김성윤은 2017 신인 드래프트 2차 4라운드(39순위) 지명을 받은 외야수로 올 시즌 96경기 타율 3할1푼4리(229타수 72안타) 2홈런 27타점 38득점 18도루 OPS .757로 좋은 활약을 보여줬다. 2018시즌을 마치고 해군에 입대해 일찌감치 군 복무를 마친 상태다. 
2018 신인 드래프트 2차 8라운드(79순위)로 NC에 입단한 김영규는 올 시즌 59경기(56⅔이닝) 2승 4패 21홀드 평균자책점 3.34를 기록한 좌완투수다. 커리어 초반에는 선발투수로 기회를 받았지만 최근 2년 동안에는 불펜으로 주로 뛰었다. 김영규는 아직 군복무를 하지 않았다. 
NC 다이노스 김영규. /OSEN DB
이번 아시안게임 대표팀은 KBO에서 자체 규정을 만들어 국가대표 선수들을 선발했다. 나이에 관계 없는 와일드카드(3명)를 포함해 각 팀별로 최대 3명씩 만 25세 이하, 혹은 입단 4년차 이하 선수들도 대표팀을 구성했다.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따고도 병역특례와 관련한 논란이 일어난 것 때문에 만들어진 규정이다. 
그런데 공교롭게도 이번 대표팀에는 군 미필 선수가 각 팀별로 최대 2명씩밖에 선발되지 않았다. 이 때문에 팬들 사이에서 각 팀별로 미필 선수는 2명씩만 선발하는 규정이 있다는 이야기가 돌았다. 특히나 이정후의 부상 이후 김현준(삼성), 윤동희, 김민석(이상 롯데) 등이 꾸준히 후보로 거론되다가 대표팀 선발을 앞두고 이미 군 복무를 마친 김성윤이 급부상하면서 이러한 이야기에 힘이 실렸다.
삼성은 이미 미필 선수인 원태인과 김지찬이 대표팀에 발탁돼 있다. 롯데도 미필인 박세웅과 나균안이 대표팀으로 뽑혔다. 김현준이든, 윤동희 또는 김민석이 뽑히면 삼성 또는 롯데는 병역 미필 선수로만 3명이 태극마크를 달게 된다.
삼성 라이온즈 김성윤. /OSEN DB
KBO는 이러한 루머에 대해 “팀당 병역 미필 선수 3명을 선발하지 않는다는 원칙은 전혀 거론도 되지 않은 내용이다. 이번 아시안게임은 병역 여부는 전혀 고려하지 않고 선발이 이뤄졌다. 와일드카드를 제외하고 연령, 연차제한(25세 이하,또는 입단 4년차 이하), 팀당 최대 3명(와일드카드 포함)이라는 선발 원칙 하에 대표팀을 구성했다”라고 공식 입장을 밝혔다.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이번 아시안게임 대표팀은 마침내 최종명단을 확정했다. 오는 23일 선수들을 소집해 고척스카이돔에서 훈련을 시작하고 26일 상무와 연습경기를 치른 뒤 28일 아시안게임이 열리는 중국 항저우로 출국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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