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亞 대기록 도전 어려워지나…' 원인 모를 복통 호소 김하성, 3경기 연속 선발 라인업 제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내야수 김하성이 또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됐다.

샌디에이고는 20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 파크에서 열리는 2023 메이저리그 콜로라도 로키스와 홈경기를 앞두고 선발 라인업을 공개했다.

김하성은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됐다. 샌디에이고는 잰더 보가츠(유격수)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우익수) 후안 소토(지명타자) 루이스 캄푸사노(포수) 최지만(1루수) 주릭슨 프로파(좌익수) 매튜 배튼(2루수) 트렌트 그리샴(중견수) 에기 로사리오(3루수) 순으로 타순을 꾸렸다.

샌디에이고 선발투수는 블레이크 스넬이다. 스넬은 올 시즌 30경기에서 14승 9패, 평균자책점 2.43을 기록 중이다. 최근 4연승 중이다. 9월 들어 3경기에서 모두 승리투수가 됐고, 평균자책점 1.00 피안타율 .143으로 호투를 펼치고 있다.

김하성은 전날 콜로라도와 홈경기에서도 결장했다. 지난 18일 오클랜드전에 이어 2경기 연속 결장이었다. 복통 때문이다. 복통이 생긴 이유는 찾는 중이다. 밥 멜빈 감독은 “김하성은 복통을 호소했다. 꽤 불편한 상태다”라고 전했다. 검진 결과 맹장염은 아닌 것으로 밝혀졌지만, 정확한 통증의 원인을 찾지 못하고 있다. 혈액 검사까지 받았고, 의료진의 공식 진단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아직 부상자 명단에는 오르지 않았다. 김하성이 아날 경기도 뛰지 못하면 대기록 도전은 점점 어려워진다. 샌디에이고는 이날 경기 포함 11경기 남겨두고 있다. 김하성에게 기회가 줄어들고 있다.

그는 아시아 선수로는 메이저리그 최초의 대기록 20홈런-40도루에 도전 중이다. 현재 17홈런, 36도루를 기록하고 있다.

또 홈런만 3개 더 추가하면 빅리그에서 호타준족의 상징인 20홈런 20도루 클럽에 가입할 수 있다. 샌디에이고 구단 역사에서 이 기록을 세운 2루수는 없다. 또 도루 4개를 더 보태면 스즈키 이치로 이후 아시아 메이저리거로는 역대 두 번째로 40도루를 한 선수가 된다.

한편 이날 콜로라도 선발은 우완 라이언 펠트너다. 펠트너는 김하성이 지난 시즌 붙어본 상대다. 지난해 김하성은 펠트너 상대 6타수 2안타 1삼진을 기록했다. 2안타 중 하나는 2루타다. 과연 김하성이 다시 건강하게 타석에 들어서 펠트너 상대로 기록 도전을 이어갈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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