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G 랜더스가 연패 사슬을 끊고 다시 5위 자리를 되찾았다.
SSG는 19일 대전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경기에서 5-3으로 이겼다.
최근 5연패 사슬을 끊었고, 6위까지 밀려났던 SSG는 다시 5위로 올라섰다. KIA 타이거즈가 이날 LG 트윈스에 3-4로 패하면서 6연패로 6위로 다시 내려갔다.
연패 탈출, 5위 복귀 이상으로 SSG에 반가운 일은 선발 문승원의 호투일 것이다. 문승원은 이날 8이닝 동안 4피안타 3탈삼진 2볼넷 3실점 93구 역투를 벌이면서 시즌 4승째를 거뒀다.
시즌 첫 등판이던 지난 4월 12일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8이닝 무실점 호투로 승리투수가 된 이후 오랜만의 선발승이다. 또 선발진 재합류 이후 첫 승리다.
문승원은 선발 로테이션에 포함돼 시즌을 맞이했지만, 불펜진으로 이동했다. 외국인 투수 2명과 김광현, 박종훈, 오원석까지 선발 요원이 많았기 때문이다.
고심 끝에 불펜 강화를 위해 문승원이 더 잘 해줄 수 있다고 판단하고 코칭스태프는 결단을 내렸다. 문승원은 초반 4경기는 선발 등판하고 이후 불펜진에서 대부분의 시간을 보냈다.
그러다 선발진 균열이 생기면서 다시 문승원을 움직였다. 하지만 문승원은 선발진 재합류 이후 3경기에서 15실점(14자책점)으로 좋지 않았다. 2패를 안았다.
하지만 이날 완전히 달라진 투구를 보여줬다. 3회까지 무실점 호투를 벌이다가 4회말 김태연에게 적시타, 채은성에게 2점 홈런을 얻어맞았다. 하지만 그의 실점은 거기까지였다. 문승원은 8회까지 추가 실점 없이 마운드를 지켰다. 8이닝 투구는 시즌 첫 등판, 삼성전 이후 처음이다.
9회에는 마무리 투수 서진용이 등판해 1이닝 무실점으로 2점 차 승리를 지키며 시즌 36세이브째를 올렸다. 구단 최다 세이브 기록 타이를 이뤘다. 종전 기록은 외야수로 전향한 하재훈이 지난 2019년 마무리 투수로 36세이브로 세이브왕을 차지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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