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상 시즌 마감' 원태인, 오른손 엄지 불편→1군 엔트리 제외..."AG 대표팀 준비 전념"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23.09.19 17: 34

삼성 투수 원태인이 오른손 엄지 잔부상으로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항저우 아시안게임 대표팀 출전에 전념한다. 
박진만 삼성 감독은 19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KT와의 경기에 앞서 원태인의 몸 상태를 전했다. 원태인은 이날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원태인은 지난 14일 대구 KT전에 선발로 등판해 6이닝 6피안타(1피홈런) 2볼넷 6탈삼진 4실점(3자책)으로 시즌 7승을 기록했다. 그러나 이날 투구 도중 오른손 엄지에 통증을 호소했다.

삼성 원태인 / OSEN DB

박 감독은 "오른손 엄지 통증으로 계속 불편하다고 한다. 힘이 안 들어간다고 한다. 대표팀 가기 전에 몸 조리를 해야 할 것 같아서, 더 이상 안 던진다. 오늘 엔트리에서 제외시켰다"고 설명했다. 
당초 원태인은 오는 22일 두산전에 마지막으로 등판하고 23일 대표팀 소집 훈련에 참가할 계획이었다. 박 감독은 "22일 선발로 던지려면, 지금부터 몸이 거의 다 돼 있어야 한다. 그런데 아직 불편함이 있다고 해서 선발 등판은 무산됐다. 지금 선발진이 좀 어려운 상황이라 팀으로서는 좀 아쉽다"고 말했다. 
이어 "대표팀 합류해서 공을 던지는 것은, 날짜를 보면 아직 소집까지 시간이 있고, 충분히 무리 없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삼성 원태인 / OSEN DB
원태인은 아시안게임 대표팀으로 출전하고 복귀하면, 더 이상 정규 시즌에서 던질 기회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아시안게임 야구 결승전과 3~4위전은 오는 10월 7일 열린다. 대표팀은 8일 귀국할 예정. 삼성은 이후 9~10일 2경기가 있고, 우천 취소돼 추후 편성 1경기가 있다.
원태인은 올 시즌 25경기에 등판해 7승 6패 평균자책점 3.17을 기록했다. 3년 연속 10승은 무산됐으나, 145이닝을 던져 3년 연속 규정이닝을 채웠다.
원태인이 빠진 22일 두산전에는 임시 선발이 나선다. 박 감독은 "오늘 원태인이 못 던지는 것으로 결정돼 누가 던질지 정하지는 못했다. 아직 시간이 있다"고 말했다.
한편 1라운드(전체 8순위) 신인 이호성은 9월말에 1군에 선발 준비를 하고 있다. 이호성은 지난 4월 3경기(7이닝)에 등판해 평균자책점 2.57을 기록했다. 박 감독은 "2군에서 투구 수를 계속 늘려가고 있다. 이달 말에는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 원태인 / 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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