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사스 레인저스가 4연패에 빠지면서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격차가 벌어졌다.
텍사스는 19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 글로브 라이프 필드에서 열린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경기에서 2-4로 패해 4연패에 빠졌다. 포스트시즌 진출 경쟁을 하고 있는 텍사스 입장에서는 정말 뼈아픈 4연패다.
선발투수 조던 몽고메리는 7이닝 5피안타 8탈삼진 1실점 호투로 승리요건을 갖췄다. 하지만 구원투수 윌 스미스가 ⅓이닝 2피안타 2볼넷 1탈삼진 3실점 패전으로 무너지며 몽고메리의 승리를 날렸다. 마커스 세미엔은 시즌 25호 홈런을 포함해 4타수 2안타 1홈런 2타점 1득점으로 활약했지만 팀 패배에 빛이 바랬다.
텍사스는 1회말 선두타자 마커스 세미엔의 솔로홈런으로 선취점을 뽑았다.
보스턴은 5회초 1사에서 바비 달벡이 2루타를 날려 단숨에 득점권에 들어갔다. 루이스 유리아스는 1타점 적시타를 때려내며 1-1 동점을 만들었다.
텍사스는 6회말 선두타자 에반 카터가 3루타를 날리며 무사 3루 찬스를 잡았다. 세미엔은 1타점 적시타를 때려내며 다시 팀에 리드를 안겼다. 하지만 이어진 무사 1루에서는 코리 시거-나다니엘 로우-미치 가버로 이어지는 중심타선이 침묵했다.
보스턴은 8회초 선두타자 유리아스가 볼넷을 골라내 공격의 물꼬를 텄다. 코너 웡은 2루타를 날리며 무사 2, 3루를 만들었다. 세단 라파엘라는 삼진을 당했고 라파엘 데버스는 자동고의4구로 출루해 1사 만루가 됐다. 롭 레프스나이더는 2타점 적시타를 터뜨리며 경기를 뒤집었다. 이어서 애덤 듀발이 1타점 희생플라이로 한 점을 추가했다.
텍사스는 9회말 1사에서 조쉬 영이 안타를 날리며 마지막 찬스를 만들었지만 아돌리스 가르시아와 조나 하임이 침묵하며 결국 4연패를 막지 못했다.
현재 아메리칸리그에서 포스트시즌 진출을 확정지은 팀은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1위 볼티모어(93승 56패)와 2위 탬파베이(92승 59패) 뿐이다. 류현진이 뛰고 있는 토론토(83승 67패)는 지구 3위로 지구우승권에서는 멀어진 상태다.
그렇지만 토론토는 아메리칸리그 와일드카드 레이스에서는 2위를 달리며 포스트시즌 진출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이날 경기가 없었던 토론토는 텍사스가 4연패에 빠지면서 힘들이지 않고 텍사스와의 격차를 1게임차로 벌렸다. 여전히 1경기 만에 뒤집힐 수 있는 차이지만 현재로서는 토론토가 조금이나마 유리한 고지를 점하고 있다.
반면 와일드카드 3위 텍사스는 4위 시애틀(81승 68패)과 0.5게임차로 좁혀졌다. 만약 시애틀이 이날 열린 오클랜드와의 경기에서 승리한다면 승차없이 상대전적에서 앞선 아슬아슬한 3위가 된다.
토론토, 텍사스, 시애틀 외 나머지 팀들은 이미 포스트시즌 진출권에서 많이 멀어졌다. 오클랜드, 캔자스시티, 화이트삭스, 에인절스는 이미 탈락이 확정됐고 디트로이트, 클리블랜드, 보스턴, 양키스도 가을야구는 현실적으로 어려운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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