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경기 연속홈런으로 응답할까?
이승엽 두산 베어스 감독이 18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리는 KIA 타이거즈와의 팀간 15차전에 FA 보상 내야수 박준영을 유격수로 기용했다.
두산의 선발라인업은 정수빈(중견수) 로하스(지명타자) 양석환(1루수) 양의지(포수) 강승호(2루수) 김인태(좌익수) 허경민(3루수) 박준영(유격수) 조수행(우익수)이다.
이 감독은 박준영을 이번 광주 시리즈에 기용해 톡톡히 재미를 보고 있다. 지난 15일 KIA와의 시리즈 첫 경기에서 5-6으로 뒤진 8회 대타로 기용했고 동점솔로홈런을 날렸다.
17일 경기에서는 타격 부진에 시달리는 김재환을 빼고 박준영을 8번 지명타자로 기용했다. 2-1로 앞선 5회 선두타자로 나서 까다로운 토마스 파노니를 상대로 좌월 솔로포를 터트려 승기를 가져왔다.
이날은 베테랑 유격수 김재호 대신 박준영을 유격수로 기용했다.
이 감독은 "준영이는 유격수와 3루수가 된다. 김재호와 허경민이 힘들때 대신 알토란 같은 활약을 해주었다. 첫 날 대타홈런치고 어제 8번 지명타자로 기용하기가 아까웠다. 파노니를 상대로 좋은 컨디션이어서 내보냈다"고 설명했다.
이어 "오늘은 재호의 체력 안배를 위해 준영이를 유격수로 기용한다. 준영이가 가장 컨디션이 좋아 자연스럽게 경기게 나가게 됐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이틀연속 김재환을 제외하고 김인태를 좌익수로 기용했다. "인태가 요즘 괜찮았다. 재환이는 완벽한 모습이 아니어서 인태가 먼저 나간다"고 설명했다. /sunn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