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하필 지금 부상 날벼락…‘복부 통증’ 김하성, 아시아 최초 20홈런-40도루 무산되나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23.09.18 12: 00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이 시즌 막판 부상 변수에 발목이 잡혔다. 20홈런-20도루, 나아가 20홈런-40도루 등 아시아 선수 대기록이 줄줄이 무산될 위기다. 
김하성은 18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오클랜드 콜리세움에서 열린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 경기에 결장했다. 처음 선발 라인업에 1번 2루수로 이름을 올렸다가, 경기 시작 2시간을 앞두고 라인업에서 빠졌다. 
갑작스런 라인업 제외는 부상 때문이었다. 경기 전 현지 취재진과 인터뷰에서 밥 멜빈 샌디에이고 감독은 김하성이 '복부 통증' 부상으로 결장한다고 밝혔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의 샌디에이고 담당 기자 AJ 카사베일은 “밥 멜빈 감독에 따르면 김하성은 복부 통증으로 라인업에서 빠졌다. 그는 지금 검사를 받고 있다”고 전했다.
샌디에이고 지역지 ‘샌디에이고 유니온 트리뷴’의 제프 샌더스는 “김하성은 복부 불편함(abdominal discomfort)으로 라인업에서 빠졌다. 부상 부위가 근육인지 내부인지 확인하기 위해 검진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현지 시간 17일 저녁까지 김하성의 검진 결과는 공개되지 않고 있다. 부상 상태가 어느 정도인지는 검진 결과가 나와야 알 수 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김하성은 올 시즌 143경기에 출전해 타율 2할6푼5리 17홈런 58타점 81득점 36도루를 기록하며 맹활약하고 있다. 메이저리그 톱클래스 수비 실력으로 인정받으며, 2루수로 795⅔이닝, 3루수로 245⅓이닝, 유격수로 137⅓이닝을 소화했다. 
지난해보다 타격과 주루 능력이 비약적으로 발전한 김하성은 홈런 숫자와 도루 숫자가 크게 늘어났다. 36도루는 한국인 메이저리그 최다 기록이다. 
추신수 이후로 한국인 선수 2번째 20홈런-20도루를 노리고 있다. 또 홈런 3개를 추가하고 도루 4개를 보탠다면, 20-20 뿐만 아니라 아시아 선수 최초로 20홈런-40도루 대기록도 달성할 수 있다. 
그런데 갑작스런 복부 통증으로 도전할 기회가 무산될 수도 있다. 샌디에이고는 12경기만 남겨두고 있어 한 경기 한 경기가 김하성에게 소중하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김하성이 결장한 샌디에이고는 18일 오클랜드에 10-1 대승을 거뒀다. 후안 소토가 만루 홈런 포함 5타수 3안타 2홈런 6타점으로 맹활약했다. 31호와 32호 홈런을 연이어 기록했다. 
선발 투수 닉 마르티네스는 3이닝 1피안타 5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고, 이후 불펜진 페드로 아빌라(3이닝 무실점), 톰 코스그로브(1이닝 무실점), 레이 커(2이닝 1실점)가 이어 던지며 대승을 이끌었다. 
샌디에이고는이날 승리에도 72승 78패로 부진한 성적, 포스트시즌에 진출할 수 있는 와일드카드 획득은 사실상 희박하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orange@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