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지환(24·피츠버그 파이어리츠)이 대수비로 출전해 팀의 5년 만에 시즌 70승 달성에 기여했다.
피츠버그 파이어리츠는 18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 PNC파크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 뉴욕 양키스와의 홈 3연전 3차전에서 3-2로 승리했다.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4위 피츠버그는 2연패에서 탈출하며 2018년(82승) 이후 5년 만에 시즌 70승(80패) 고지를 밟았다. 반면 4연승이 좌절된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4위 양키스는 76승 74패가 됐다. 주말 3연전 위닝시리즈에 만족해야 했다.
피츠버그는 3회 선취점을 뽑았다. 선두 제러드 트리올로가 2루타를 물꼬를 튼 가운데 알리카 윌리엄스가 중견수 뜬공, 제이슨 딜레이가 3루수 땅볼에 그쳤지만 리오버 페게로가 1타점 중전 적시타를 치며 0의 균형을 깼다.
피츠버그는 멈추지 않았다. 4회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미겔 안두하가 솔로홈런을 날리며 격차를 벌렸다. 양키스 선발 카를로스 로돈의 초구 스트라이크를 지켜본 뒤 2구째 높은 96.3마일(154km) 포심패스트볼을 받아쳐 시즌 4호 홈런으로 연결했다.
양키스는 그대로 물러서지 않았다. 6회 선두 에스테반 플로리얼의 중전안타에 이어 DJ 르메이휴가 추격의 1타점 2루타를 날렸다. 이후 7회초 1사 주자 없는 가운데 앤서니 볼프가 솔로홈런으로 2-2 균형을 맞췄다. 볼카운트 2B-2S에서 안드레 잭슨의 5구째 슬라이더를 공략해 시즌 21호포를 신고했다.
승부처는 피츠버그가 공격에 나선 7회말이었다. 3회와 마찬가지로 1사 후 트리올로가 2루타를 치며 단숨에 득점권 찬스를 만든 상황. 후속 윌리엄스가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딜레이가 1타점 2루타를 치며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피츠버그 마운드는 오프너 콜린 셀비가 2이닝 무실점으로 물러난 뒤 잭슨, 라이언 보루키, 카르멘 모진스키, 데이비드 베드너가 뒤를 지켰다. 보루키는 시즌 3승, 베드너는 36세이브째를 올렸다. 타선에서는 페게로, 트리올로가 멀티히트 경기를 치르며 공격을 이끌었다.
선발 제외된 배지환은 3-2로 앞선 8회초 좌익수 코너 조의 대수비로 출전해 중견수 수비를 소화했다. 타석이 찾아오지 않으며 시즌 타율은 2할3푼9리에서 그대로 머물렀다.
반면 양키스 선발 로돈은 6⅔이닝 6피안타(1피홈런) 무사사구 10탈삼진 3실점 호투에도 시즌 6패(3승)째를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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