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이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가 경기 직전에 빠졌다. 밥 멜빈 감독은 '복부 통증 때문이다'고 전했다.
샌디에이고는 18일(이하 한국시간) 오전 5시 7분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 콜리세움에서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 원정 경기를 시작한다.
경기 전 선발 라인업에 김하성은 1번 2루수로 이름을 올렸다.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우익수), 후안 소토(좌익수), 매니 마차도(지명타자), 잰더 보가츠(유격수) 주릭슨 프로파(1루수) 루이스 캄푸사노(포수) 매튜 배튼(3루수) 호세 아조카르(중견수)가 선발 라인업이었다.
그런데 경기 시작 2시간 여를 앞두고 라인업이 바뀌었다. 김하성이 빠지고, 프로파(1루수) 타티스 주니어(우익수), 소토(좌익수), 마차도(지명타자), 보가츠(유격수) 캄푸사노(포수) 아조카르(중견수) 배튼(2루수) 로사리오(3루수)로 수정됐다.
‘샌디에이고 유니온 트리뷴’의 제프 샌더스는 “김하성은 복부 불편함(abdominal discomfort)으로 라인업에서 빠졌다. 부상 부위가 근육인지 내부인지 확인하기 위해 검진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MLB.com의 샌디에이고 담당 기자 AJ 카사베일은 “밥 멜빈 감독에 따르면 김하성은 '복부 통증(abdominal pain)'으로 뒤늦게 라인업에서 빠졌다. 그는 지금 검사를 받고 있다”고 전했다.
김하성의 복부 통증 부상이 어느 정도인지는 검진 결과가 나와야 알 수 있다.
김하성은 올 시즌 샌디에이고의 150경기 중 143경기에 출장했다. 타율 2할6푼5리 17홈런 58타점 81득점 36도루 OPS .763을 기록 중이다.
2루수는 물론 유격수와 3루수 백업으로 출장하며 골드글러브 수상이 유력할 정도로 빼어난 수비 실력을 자랑하고 있다. 도루는 내셔널리그 5위에 올라 있다.
김하성은 지난 16일 오클랜드전에서 2루 도루로 슬라이딩을 하다가 왼발이 살짝 꺾였지만 이후 수비에서 호수비를 펼치는 등 금강불괴의 몸을 자랑했다. 그러나 갑작스런 복부 통증으로 한 경기 쉬어갈 상황이 됐다.
김하성은 9월 들어 13경기 타율 1할6푼7리(54타수 9안타) 0홈런 7도루 OPS .411로 체력적으로 지친 모습을 보이고 있다. 김하성은 20홈런-40도루에 도전하고 있는데 부상 변수가 생겼다. 샌디에이고는 18일 오클랜드전을 마치면 앞으로 12경기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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