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도루 -4개’ 김하성, 美 매체가 감탄하다. 어떻게 도루 3배로 늘었나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23.09.18 11: 00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의 올해 비약적으로 증가한 도루 숫자에 미국 매체도 주목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17일(이하 한국시간) 김하성을 올 시즌 뛰는 야구를 시작한 선수 톱5로 꼽았다.
MLB.com은 “올해 도루를 장려하는 새로운 규칙이 도입되면서, 많은 선수들이 이전과는 달리 도루를 많이 시도하고 있다”며 “스탯캐스트에서 추적한 스프린트 속도와 도루 숫자를 기준으로 가장 눈에 띄는 점을 살펴보자”고 전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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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com은 올해 러닝 게임(도루)을 시작한 10명의 선수를 선정했는데, 김하성을 5번째로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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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성은 17일 현재 44차례 도루를 시도해 36도루를 기록하고 있다. 도루 성공률은 81.8%나 된다. 메이저리그 공동 7위, 내셔널리그 5위에 이름을 올려 놓고 있다.
MLB.com은 “김하성은 지난 시즌 150경기에서 12도루를 기록했다. 올해는 출장 경기 수가 그렇게 많지 않지만(143경기) 도루 숫자를 3배로 늘렸다.
파드리스 내야수는 2022년 도루 기회에서 6%만 시도했다. 그는 2023년에는 도루 기회 중 18%를 시도했다. 김하성의 성공적인 도루 증가는 공격성이 늘어난 것과 일치한다”고 언급했다.
지난해 보다 3배 더 많이 도루를 시도했고, 도루 성공 숫자도 3배로 늘어났다. 80%가 넘는 높은 성공률이 있기에 가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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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탯캐스트에 따르면, 올 시즌 김하성은 28.5피트/초를 기록하고 있다. 1초당 약 8.7m를 달리는 스피드, 메이저리그 선수들 중에서 상위클래스다.
MLB.com이 꼽은 10명 중에서 애리조나 코빈 캐롤(47도루)이 30.1피트/초로 가장 빠르다. 필라델피아 브라이슨 스톳(29도루)이 28.9피트/초로 2위다.
3~5위는 김하성과 별 차이가 나지 않고 비슷하다. 워싱턴 C.J 에이브람스(41도루), 시카고 컵스 니코 호너(41도루), 미네소타 윌리 카스트로(31도루)가 나란히 28.6피트/초다.
스피드가 빠르다고 무조건 도루를 잘 하는 건 아니다. 투수의 습관을 잘 파악하고, 스타트 능력이 좋아야 하고, 슬라이딩 센스도 있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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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성은 이미 한국인 선수로는 추신수(2010년 22개)를 넘어 한 시즌 최다 도루 기록을 기록하고 있다. 17홈런-36도루인 김하성은 홈런 3개와 도루 4개를 추가하면 20홈런-40도루를 달성할 수 있다. 
김하성은 지난해까지 수비로 인정받은 편이다. 수비는 올해 골드글러브 수상이 유력할 정도로 한층 더 업그레이드됐다.
더불어 공격에서도 150km의 빠른 볼 적응력이 높아지면서 타율 2할6푼5리, OPS .763으로 좋아졌다. 빠른 발로 주루 플레이에서도 비약적인 성장을 보여줬다. 공수주에서 점점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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