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펙트' 괴물 투수, 왜 이러나...안타-볼넷-사구-사구-2루타 ‘3이닝 3실점 최악투’…부상 복귀 후 2G 2패 ERA 6.00 ‘부진’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23.09.18 05: 00

 일본프로야구 지바롯데 마린즈의 ‘괴물’ 투수 사사키 로키가 2경기 연속 패전 투수가 됐다. 부상에서 복귀한 이후 2경기 연속 3이닝에 그치며 이전과 같은 위력적인 구위를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사사키는 17일 일본 사이타마현 도코로자와 베루나 돔에서 열린 세이부 라이온즈와 경기에 선발투수로 등판해, 3이닝 4피안타 1볼넷 2사구 3탈삼진 3실점으로 패전을 기록했다.
1회 톱타자 기시 슌이치로를 유격수 땅볼, 겐다 소스케를 138km 포크볼로 헛스윙 삼진으로 2아웃을 잡았다. 그러나 이후 어려움을 겪었다. 2사 후 사토 료세이를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내보냈고, 구리야마 다쿠미에게 우전 안타를 맞아 1,3루가 됐다.

지바 롯데 구단 SNS

아이토 상대로 3구째 포크볼(139km)이 빠지며 몸에 맞혔다. 2사 만루에서 와타나베 겐토 상대로 11구 접전 끝에 밀어내기 사구로 선취점을 허용했다. 9구 한가운데 직구가 이날 최고 구속 160km였는데 파울이 됐다. 11구째 포크볼(141km)이 몸쪽으로 너무 붙어서 사구가 됐다.
계속된 2사 만루 위기에서 도노사키 슈타에게 2스트라이크에서 3구째 157km 직구를 던졌으나 한가운데 높게 들어가면서 우측 2타점 2루타를 허용했다. 2사 2,3루에서 유격수 땅볼로 이닝을 마쳤다. 1회 투구 수가 38구였다.
지바 롯데 구단 SNS
2회 1사 후 기시에게 중전 안타를 맞았으나 겐다를 유격수 땅볼 병살타로 실점없이 끝냈다. 3회 1사 후 구리야마에게 중전 안타를 맞았다. 아이토를 138km 슬라이더로 헛스윙 삼진을 잡았으나, 원바운드 폭투가 되면서 1루 주자는 2루로 진루했다. 2사 2루에서 와타나베를 루킹 삼진으로 잡고 이닝을 마쳤다.
3회까지 70구를 던진 사사키는 4회 교체됐다. 지바 롯데는 8회까지 0-3으로 끌려갔고, 9회 오카 히로미가 2사 후 투런 홈런으로 터뜨렸다. 이어 대타 가쿠나카 카츠야가 좌측 2루타로 출루했으나, 사토 도시야가 헛스윙 삼진으로 2-3으로 패배했다.
지난해 퍼펙트 게임을 달성하며 괴력을 발휘했던 사사키는 올 시즌 7월까지 평균자책점과 탈삼진 1위를 질주했다. 하지만 7월말 왼쪽 옆구리 부상으로 이탈했다. 당초 복귀까지 3개월 정도 예상됐으나 빠른 회복세로 48일 만에 복귀했다. 지난 10일 오릭스전 선발로 나서 3이닝(45구) 2피안타 2탈삼진 1볼넷 1실점으로 패전 투수가 됐다.
이날 70구까지 투구 수를 늘려갔으나 아직 100% 몸 상태를 회복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직구 최고 구속은 지난 10일 161km, 이날은 160km에 그쳤다.
복귀 후 2경기 2패 6이닝 4실점(평균자책점6.00)이다. 부상을 당하기 전까지 13경기 7승 2패, 평균자책점 1.48이었는데, 복귀 후 평균자책점은 1.78로 높아졌다.
지난 3월 월드베이스볼클래식 대회에 일본 대표팀으로 출전한 사사키 로키 / 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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