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G 랜더스가 결국 6위로 추락했다. 더블헤더 2차전이 남았지만, 최악의 상황에 몰렸다.
SSG는 17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 트윈스와 시즌 14차전, 더블헤더 첫 경기에서 3-8 역전패를 당했다.
더블헤더 1차전에서 SSG는 추신수(지명타자) 최지훈(중견수) 최정(3루수) 에레디아(좌익수) 박성한(유격수) 한유섬(우익수) 최주환(1루수) 김성현(2루수) 조형우(포수) 순으로 타순을 꾸렸다.
선제점은 SSG 몫이었다. 1회초 선두타자 추신수가 3루수 실책으로 나갔다. 최지훈이 2루수 라인드라이브 아웃으로 물러났고, 최정이 중견수 뜬공에 그쳤다. 이후 에레디아가 우익수 오른쪽 안타를 쳤고, 상대 우익수 송구 실책까지 나왔다. 2사 2, 3루 기회에서 박성한이 우익수 쪽 2타점 적시타를 때렸다.
선발 투수 김광현은 2회말 3루수 최정의 송구 실책이 겹치면서 1점 뺏기고, 4회말에는 LG 외국인 타자 오스틴 딘에게 동점 솔로 홈런을 얻어맞았다.
하지만 김광현은 5회까지 2실점(1자책점)으로 잘 막았다. 이날 문제는 수비 실책과 타선의 침묵이었다.
SSG는 4회초 선발 이정용이 볼넷을 주고 오지환의 수비 실책이 나오면서 1사 만루 기회가 있었지만 추신수와 최지훈 모두 1루수 앞 땅볼을 치면서 달아날 수 있는 좋은 기회를 날려버렸다.
5회초 최주환의 적시타로 다시 리드를 잡았지만 70분간 우천 중단 후 재개된 6회말. 노경은이 무너지면서 SSG는 역전을 허용했다.
2-5로 끌려가던 8회초 첫 타자 한유섬이 우중간 안타를 쳤고 최주환이 볼넷을 골랐다. 한유섬 대신 최상민, 최주환 대신 오태곤이 대주자로 들어갔다.
김성현의 보내기 번트로 1사 2, 3루가 됐다. SSG는 대타 카드를 썼고, 조형우 대신 김강민이 타석에 섰다. LG 강속구 마무리 고우석을 올렸다.
SSG는 고우석을 공략하지 못했다. 대타 김강민이 헛스윙 삼진, 추신수가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SSG는 승률 .517로 공동 5위에서 6위까지 결국 떨어졌다. 두산이 KIA를 8-3으로 잡으며 4위로 올라갔고, KIA가 SSG와 승률은 같지만 4경기 덜 치른 상황에서 5위에 자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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