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가 삼성을 꺾고 3연승의 휘파람을 불었다.
롯데는 17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원정 경기에서 7-3으로 이겼다. 선발 박세웅은 시즌 7승째를 따냈고 안치홍은 지난해 8월 25일 사직 삼성전 이후 387일 만에 연타석 홈런을 터뜨리며 팀 승리에 앞장섰다.
롯데는 중견수 황성빈-지명타자 이정훈-1루수 안치홍-좌익수 전준우-우익수 윤동희-2루수 박승욱-포수 정보근-유격수 노진혁-3루수 이학주로 타순을 짰다. 선발 투수는 ‘안경 에이스’ 박세웅.
삼성은 중견수 김현준-우익수 김성윤-좌익수 구자욱-포수 강민호-지명타자 호세 피렐라-3루수 류지혁-유격수 이재현-2루수 김지찬-1루수 김호재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외국인 투수 테일러 와이드너가 선발 마운드에 올랐다.
선취점은 롯데의 몫이었다. 1회 1사 후 이정훈이 볼넷을 골랐고 안치홍이 중전 안타를 때려 1사 1,3루 기회를 마련했다. 타석에는 전준우. 삼성 선발 테일러 와이드너를 상대로 유격수 옆을 빠지는 적시타를 날려 선취점을 올렸다. 계속된 1사 1,2루서 윤동희의 유격수 병살타로 더 이상 점수를 얻지 못했다.
롯데는 3회 선두 타자 황성빈이 상대의 허를 찌르는 기습 번트를 성공시켰다. 이정훈의 1루 땅볼 때 선행 주자는 2루에 안착. 1사 2루 추가 득점 찬스에서 안치홍이 와이드너를 상대로 좌중월 투런 아치를 터뜨렸다. 3-0.
4회 정보근과 이학주의 안타로 1사 1,3루 기회를 잡은 롯데. 와이드너의 폭투로 1점 더 달아났다. 황성빈이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지만 이정훈이 볼넷을 골랐다. 삼성 벤치는 와이드너 대신 최지광을 마운드에 올렸다. 안치홍은 바뀐 투수를 상대로 좌월 3점 아치를 빼앗았다. 7-0.
반격에 나선 삼성은 0-7로 뒤진 4회 2사 후 호세 피렐라가 롯데 선발 박세웅에게서 좌중월 투런 아치를 때려냈다. 7회 1사 주자 없는 가운데 이재현이 롯데 두 번째 투수 진승현을 상대로 우월 솔로포를 빼앗았다.
롯데 선발 박세웅은 6이닝 5피안타(1피홈런) 1볼넷 4탈삼진 2실점으로 시즌 7승째를 따냈다. 안치홍은 연타석 홈런을 터뜨리는 등 3안타 5타점으로 공격을 주도했다.
반면 삼성 선발로 나선 테일러 와이드너는 이날 경기 전까지 롯데를 상대로 2승 무패 평균자책점 2.45로 강세를 보였다. 상대 전적에서 우위를 점한 만큼 이번에도 승리를 기대했으나 예상 밖의 결과가 나왔다. 3⅔이닝 6피안타(1피홈런) 4볼넷 6탈삼진 6실점으로 고개를 떨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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