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가 더블헤더에 외국인 투수 윌리엄 쿠에바스와 웨스 벤자민을 모두 선발로 쓴다.
KT는 17일 대전 한화전 더블헤더 1차전에 쿠에바스가 먼저 선발로 나선 뒤 2차전에 벤자민이 선발등판한다. 당초 쿠에바스는 전날(16일) 한화전 선발로 예고됐지만 비로 취소되면서 등판이 하루 밀렸다.
벤자민도 원래 등판 날짜인 17일을 지키게 됨에 따라 외국인 투수 2명이 같은 날 선발로 던지게 됐다. 한화는 1차전, 리카르도 산체스, 2차전 한승주가 각각 선발등판한다.
이강철 KT 감독은 경기 전 인터뷰에서 “벤자민의 등판을 미룰 수 없었다. 미루게 되면 다음 등판을 4일 휴식으로 해야 한다. 내일(18일) 한화전에는 김민이 선발이다”며 “더블헤더는 보통 1승1패를 생각하는데 외국인 투수 2명이 나가니 2경기 다 질 수 없는 경기가 됐다”고 말했다.
3위 NC에 0.5경기차 2위로 쫓기고 있는 KT로서도 승리가 절실하다. 1위 LG와 격차가 6경기로 벌어지면서 이제는 2위 지키에 포커스를 맞춰야 한다. 이 감독도 “1위 추격보다 지키는 것이 우선이다”고 강조했다.
한편 1차전에 KT는 김민혁(우익수) 황재균(3루수) 강백호(지명타자) 박병호(1루수) 앤서니 알포드(좌익수) 오윤석(2루수) 배정대(중견수) 강현우(포수) 김상수(유격수) 순으로 라인업을 내세웠다. 주전 포수 장성우가 2차전을 준비하면서 1차전에 강현우가 선발 마스크를 썼다. /waw@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