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트윈스가 하루에 2승을 거두고 1위 굳히기에 들어갈 수 있을까.
LG는 17일 오후 2시 잠실구장에서 SSG 랜더스와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시즌 14차전을 치른다. 이날은 더블헤더로 열린다. 2시 경기가 끝난 뒤 시즌 15번째 맞대결도 이어진다.
LG의 1차전 선발투수는 이정용이다. 우완 이정용은 올 시즌 중간계투로 나서다가 선발진에 합류했다. 10번째 선발 등판이다.
최근 선발 4연승 중이다. 지난 1일 한화전에서 6이닝 무실점 호투를 펼쳤고, 7일 KT전에서는 6이닝 3실점 퀄리티스타트 투구를 펼치면서 승수 사냥에 성공했다. SSG 상대로는 중간계투로만 나섰고 2이닝 무실점 중이다.
선발 타순은 홍창기(우익수) 신민재(2루수) 김현수(지명타자) 오스틴(1루수) 오지환(유격수) 문보경(3루수) 박동원(포수) 문성주(좌익수) 박해민(중견수) 순으로 짰다.
염경엽 감독은 “최근 많이 쉬었으니 풀로 뛴다”고 했다. 이날 하루에 2경기를 치러야 하지만 선수들의 체력 걱정은 하지 않는다는 뜻이다. LG는 지난 10일 광주 KIA 원정 이후 우천 취소도 겹치면서 4일 연속 쉬고 15일 대전 한화 원정, 전날 SSG전을 치렀다. 이날 더블헤더를 치러도 내일 또 쉬기 때문에 선수들 체력 관리는 걱정없다는 것이다.
이어 염 감독은 전날 경기를 복기했다. 10-4로 SSG를 꺾었다. 5회까지 3-0으로 앞서가다가 6회초 4실점으로 역전을 허용했다. 금세 뒤집고 승리했지만 염 감독은 “선발 켈리가 욕심을 부렸다”고 했다.
염 감독은 “최정에게 안 맞으려고 하다가 볼넷을 내줬고, 결국 4실점으로 이어졌다”고 했다. 6회 4실점 과정에서 1사 이후 켈리가 추신수와 최지훈에게 잇따라 안타를 내줬다. 1사 1, 2루에서 상대는 홈런타자 최정. 켈리는 초구스트라이크를 넣은 이후 볼 4개 연속으로 만루 위기에 몰렸고 결국 연속 안타를 내주면서 무너졌다.
염 감독은 “욕심이다. 1점도 안 주려다가 4점을 준거다. 점수를 안 줄 생각을 하니까 승부가 안 된다”고 아쉬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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