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라이온즈 1차 지명 출신 황동재가 1군 선발 기회를 얻었다.
올 시즌 1군 경기에 세 차례 등판해 승리 없이 2패(평균자책점 4.91)를 기록 중인 황동재는 지난 13일 KIA와의 퓨처스 경기에서 5이닝 무실점(3피안타 1볼넷 4탈삼진)으로 선발승을 장식했다. 황동재는 오는 19일 수원 KT전 선발로 나설 예정이다.
‘푸른 피의 에이스’ 원태인은 지난 14일 대구 KT전 선발로 나서 6이닝 6피안타(1피홈런) 2볼넷 6탈삼진 4실점(3자책)으로 시즌 7승 사냥에 성공했다.
이날 투구 도중 오른손 엄지에 갑작스러운 통증을 느꼈던 그는 별 이상이 없다면 22일 두산과의 홈경기에 출격한다. 박진만 감독은 “직전 등판에서 손가락에 불편함을 느껴 계속 체크를 하고 있다. 상태를 봐야겠지만 예정대로라면 22일 두산전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왼쪽 햄스트링 통증을 안고 있는 오재일에 대해서는 “타격하는 건 별 문제없는데 뛰는 부분을 조절해야 한다. 몸 상태를 지켜보고 이르면 화요일부터 대타로 기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이드암 최하늘은 지난 15일 창원 NC전에서 8회 김주원에게 만루 홈런을 허용하는 등 ⅔이닝 2피안타(1피홈런) 1볼넷 4실점으로 고개를 떨궜다. 최하늘은 16일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박진만 감독은 “1이닝 정도는 막아줄 수 있다고 판단했는데 그게 잘 이뤄지지 않았다”고 아쉬워했다.
이날 새벽 대구지역에 많은 비가 내려 그라운드 상태가 좋지 않다. 양팀 선수들은 실내 훈련장에서 몸을 풀며 경기를 준비했다. 박진만 감독은 "그라운드 상태를 보니 좋지 않은데 선수들이 부상 당하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 보다 집중력을 발휘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올 시즌 가을 야구 진출은 무산됐지만 시즌 최종전까지 전력을 다하겠다는 게 박진만 감독의 말이다. 그는 “끝날 때까지 최선을 다하는 게 프로 선수의 기본 자세다. 열심히 응원해주시는 팬들을 위해서라도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는 게 의무”라고 강조했다.
한편 삼성은 중견수 김현준-우익수 김성윤-좌익수 구자욱-포수 강민호-지명타자 호세 피렐라-3루수 류지혁-유격수 이재현-2루수 김지찬-1루수 김호재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외국인 투수 테일러 와이드너가 선발 마운드에 오른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