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타이거즈 마리오 산체스의 복귀 날짜가 정해졌다.
산체스는 17일 함평훈련장에서 라이브피칭을 소화한다. 피칭후 통증이 없으면 퓨처스 팀에서 실전을 거지치 않고 곧바로 1군에 복귀한다. 복귀 무대는 21일 대전 한화전이다.
김종국 감독은 "오늘 라이브피칭 이후 통증이 없으면 예정 스케줄대로 간다. 21일 경기에 이의리와 산체스가 나누어 등판한다. 둘 다 많은 이닝은 아니다. 투구수를 맞춰 3이닝 50~60구 정도 던질 것이다"라고 말했다.
손가락 굳은살이 벗겨지는 부상으로 엔트리에서 빠진 이의리도 21일 경기에서 복귀한다. 선발투수로 3이닝 투구후 산체스에게 바통을 넘긴다. 이어 23일 항저우 아시안게임 대표팀에 합류한다. 산체스가 자연스럽게 이의리의 자리를 메우는 셈이다.
산체스는 팔꿈치 인대손상으로 지난 8월 26일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이후 재활군에서 치료를 받았고 지난 주부터 불펜피칭에 돌입했다. 예상보다 회복속도가 빨랐다.
퓨처스 실전을 거치지 않는 것은 1군 선발진에 여유가 없다는 점을 고려했다. 첫 경기는 3이닝 정도 던지겠지만 9월 마지막 주부터는 정상 로테이션을 소화할 것으로 보인다. 막판 순위경쟁에서 힘을 보탤 것인지 관심이다.
김 감독은 "이번주 8연전이고 다음주부터 2주 연속 더블헤더가 있다. 선발이 고민 많다. 의리가 빠지면 새롭게 정비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황동하, 김기훈, 김건국 등 대체 선발요원들을 활용할 것으로 보인다.
17일 두산전 선발라인업은 김도영(유격수) 최원준(우익수) 나성범(지명타자) 최형우(좌익수) 소크라테스(중견수) 김선빈(2루수) 황대인(1루수) 변우혁(3루수) 한준수(포수)로 꾸렸다. 전날 1군에 승격한 변우혁이 3루수로 선발출전한다. /sunn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