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신기록’ 홈런왕의 자존심, 3경기 연속 홈런→하루 쉬고→또 홈런포…3년 연속 30홈런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23.09.17 09: 30

 일본프로야구 야쿠르트 스왈로즈의 무라카미 무네타카(23)가 지난해 홈런왕의 자존심은 세웠다. 무라카미는 3년 연속 30홈런을 기록했다.
무라카미는 16일 일본 도쿄 메이지 진구구장에서 열린 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즈와 경기에 4번 3루수로 선발 출장했다.
1회 첫 타석에서 요코하마 선발 투수 이시다 겐타 상대로 3구삼진으로 무력하게 물러났던 무라카미는 4회 1사 후 이시다 상대로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요코하마 구단 SNS

볼카운트 1볼에서 2구째 직구를 밀어쳐 좌측 담장을 넘겼다. 2-2 동점에서 3-2로 앞서가는 영양가 만점의 홈런포였다.
이로써 무라카미는 시즌 30홈런 고지에 올랐다. 최근 5경기에서 홈런 4방을 몰아치고 있다. 지난 12~14일 히로시마 3연전에서 3경기 연속 홈런을 때렸고, 15일 요코하마전에서 침묵했으나 이틀 만에 다시 홈런을 터뜨렸다.
홈런 이후 삼진과 뜬공으로 물러나 4타수 1안타 1홈런을 기록했다. 야쿠르트는 6회 야마다 데쓰토의 솔로포, 오스나의 솔로포가 터지면서 6-3으로 승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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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괴력의 56홈런으로 일본인 선수 한 시즌 최다 홈런 신기록을 세우며 타격 3관왕을 차지했던 무라카미는 올해 힘든 시즌을 보내고 있다.
지난 3월 열린 월드베이스볼클래식에 일본 대표팀으로 출전해 많은 관심을 받았으나 타격에서 부진했다. 일본 대표팀 연습경기 부터 1할대 타율로 부진했고, 대회까지 이어졌다. 멕시코와 4강전 결승 홈런으로 조금 만회하며 우승의 기쁨을 누렸다.
무라카미는 개막전 홈런을 터뜨렸으나, 4월 한 달 동안 24경기에서 타율 1할5푼2리 1홈런으로 슬럼프에 빠졌다. 5월에 24경기 타율 2할7푼 7홈런으로 살아나는 듯 했으나, 6월 다시 21경기 3홈런으로 침묵했다.
올 시즌 129경기에 출장해 타율 2할5푼6리 30홈런 79타점 73득점 OPS .882를 기록하고 있다. 
센트럴리그 홈런 부문에서 1위 오카모토 카즈마(요미우리, 40홈런)에 10개 뒤진 2위다. 야쿠르트는 11경기를 남겨두고 있어 역전은 거의 불가능해 보인다.
무라카미는 지난해와 같은 폭발적인 홈런 파워를 보여주지는 못했지만, 시즌 30홈런 고지에 올랐다. 2021년 39홈런, 2022년 56홈런에 이어 3년 연속 30홈런을 이어갔다. 30홈런으로 홈런왕의 자존심은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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