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드오프 기용→멀티히트+2도루 활약’ 황성빈, 롯데 새로운 활력소 되나…“지금 우리 팀에 필요한 선수”
OSEN 길준영 기자
발행 2023.09.17 09: 00

롯데 자이언츠 황성빈(26)이 러닝게임을 이끌어가는 키 플레이어가 되고 있다.
황성빈은 지난 15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경기에 1번 좌익수로 선발출전해 5타수 2안타 1도루로 활약했다. 롯데는 연장 혈투 끝에 5-4 끝내기 승리를 거뒀다. 
올 시즌 58경기 타율 2할2푼6리(137타수 31안타) 6타점 16득점 8도루 OPS .554를 기록중인 황성빈은 최근 꾸준히 기회를 받으면서 3경기 연속 안타를 기록중이다. 황성빈을 리드오프로 기용한 이종운 감독대행은 “우리가 러닝게임을 하려고 할 때 쓸 수 있는 선수가 많지 않다. 황성빈이 러닝게임을 할 수 있는 선수라 기용했다”라고 기용 배경을 밝혔다.

롯데 자이언츠 황성빈 061 2023.09.15 / foto0307@osen.co.kr

황성빈은 지난 15일 경기에서 비록 득점까지 연결시키지는 못했지만 번트안타를 만들어냈고 도루도 2개를 성공시키며 빼어난 주루능력을 뽐냈다. 
15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가 열렸다. 롯데 자이언츠 황성빈이 9회말 1사 1루 이학주 타석때 2루 도루 세이프되고 있다. 2023.09.15 / foto0307@osen.co.kr
이종운 감독대행은 지난 16일 인터뷰에서 “우리가 러닝게임이 거의 안되고 있다. 어차피 경기를 하려면 치는 것만으로는 안되고 주루플레이로 상대를 흔들 필요가 있다. 황성빈이 지금 타격 페이스도 괜찮고 치고 나가면서 팀에 활력소가 될 수도 있기 때문에 지금 우리팀에 필요한 선수가 아닌가 싶다”라고 말했다. 
“지금 우리 팀에서 뛸 수 있는 선수는 안권수와 황성빈 정도다”라고 말한 이종운 감독대행은 “안권수는 팀 상황상 선발로 나가기가 어렵다. 이런 상황에서 황성빈이 지금 치고 달려주니까 팀 분위기를 새롭게 끌어올리는 것 같다. 어제도 플레이가 좋았다. 우리가 원하는 모습이다. 아웃된다면 어쩔 수 없지만 죽더라도 과감하게 자극을 해야 상대를 흔들 수 있고 생각지도 못한 플레이가 나올 수 있다. 지금 우리 팀에는 그런 모습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라고 황성빈의 활약을 기대했다.
황성빈은 지난 16일 경기에서도 리드오프로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비록 경기는 우천취소가 됐지만 이종운 감독대행의 황성빈을 향한 믿음을 엿볼 수 있는 부분이다. 치열한 주루플레이로 팀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는 황성빈이 앞으로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귀추가 주목된다.
15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가 열렸다. 롯데 자이언츠 황성빈이 7회말 선두타자로 나와 기습 번트를 대고 1루로 전력 질주 세이프되고 있다. 2023.09.15 / foto0307@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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