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비역 복귀 효과는 없었다.
지난 6월 상무에서 전역한 선수들이 소속 구단에 복귀해 핵심 전력으로 순위 경쟁에도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를 모았으나 현재로서 만족보다 아쉬움이 더 크다.
이 가운데 일부 선수들은 준비가 제대로 되지 않은 가운데 팀 사정상 경기에 나서면서 자신의 능력을 제대로 발휘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
삼성은 예비역 복귀 효과를 가장 많이 누릴 팀으로 주목을 받았으나 별 재미를 보지 못했다. 10승 좌완 출신 최채흥은 13차례 마운드에 올라 승리 없이 6패를 떠안았다. 평균자책점은 7.74에 이른다.
퓨처스에서 구위 재조정에 나섰으나 이렇다 할 성과를 보지 못했다. 지난달 19일 대구 KIA전에서 시즌 첫 퀄리티스타트(6이닝 6피안타 1볼넷 4탈삼진 2실점)를 달성한 게 전부.
입대 전 3년 연속 두 자릿수 홀드를 달성했던 우완 최지광도 13차례 마운드에 올라 1승 1홀드 평균자책점 4.91에 불과하다. 포수 김도환도 7경기에 출장해 6타수 1안타에 불과하다.
선두 LG의 이상영도 3경기에 나서 1패를 떠안았다. 평균자책점도 6.75로 높은 편. 2017년 KIA의 리드오프로 활약하며 한국시리즈 우승에 기여했던 최원준도 62경기에 출장해 타율 2할4푼2리(223타수 54안타) 1홈런 22타점 34득점 13도루로 그다지 눈에 띄는 모습은 아니다.
항저우 아시안게임 대표팀에 발탁된 그는 이달 들어 30경기에서 27타수 5안타 타율 1할8푼5리로 극심한 타격 부진에 시달리고 있다.
두산 투수 김민규도 6경기에 등판해 승패 없이 평균자책점 4.32로 평범한 성적을 남겼고 NC 배민서는 6경기에서 승패 없이 6.75를 기록 중이다. 한화 배동현, 오동욱(이상 투수), 조한민(내야수)은 전역 후 한 번 도 1군 무대를 밟지 못했다.
롯데의 차세대 안방마님으로 기대를 모으는 손성빈은 31경기에 출장해 타율 2할4푼4리(41타수 10안타) 7타점 8득점으로 경험을 쌓아가고 있다. SSG 김찬형과 NC 최정원은 내야 백업 요원으로 뛰고 있다.
한화 외야수 최인호는 최근 10경기 타율 3할2푼4리(34타수 11안타) 4타점 6득점을 올리며 타격 재능을 인정받으며 다음 시즌의 활약을 기대케 했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