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히터’의 저주인가. 44이닝 연속 비자책 깨졌다.
일본프로야구 최고의 투수 야마모토 요시노부(오리스)가 노히트 노런을 달성한 다음 등판에서 패전 투수가 됐다.
야마모토는 16일 일본 오사카 교세라돔에서 열린 라쿠텐과의 경기에 선발 투수로 등판했다. 7이닝 동안 104구를 던지며 9피안타 3탈삼진 2볼넷 3실점(2자책)으로 패전 투수가 됐다. 오릭스의 1-3 패배.
시즌 6패째, 개인 한 시즌 최다패를 기록했다. 시즌 성적은 14승 6패 평균자책점 1.32가 됐다. 퍼시픽리그 다승과 평균자책점 1위는 변함없다.
1회 삼자범퇴로 출발했다. 2회 선두타자 아사무라에게 안타를 맞고, 1사 후 아베를 볼넷으로 내보냈다. 1사 1,2루에서 3루수 파울플라이와 좌익수 뜬공으로 실점 위기를 넘겼다.
1-0으로 앞선 3회 실점하며, 8월 이후 44이닝 연속 비자책 행진이 끊어졌다.1사 후 고부카타에게 우전 안타, 2사 1루에서 시마우치에게 중전 안타를 맞아 1,2루가 됐다. 아사무라에게 커브를 던졌다가 좌전 안타를 맞아 1-1 동점을 허용했다.
이어 오카시마에게는 포크볼을 공략당해 중전 적시타를 맞아 1-2 역전을 허용했다. 계속된 2사 1,2루에서 투수 땅볼로 이닝을 종료했다.
4회 1사 후 중전 안타를 허용했으나, 재빠른 1루 견제구로 주자를 아웃시켰다. 2사 후 헛스윙 삼진으로 이닝 종료.
5회 실책으로 추가 실점했다. 선두타자 고부카다에게 중전 안타를 맞았고, 수비 실책으로 타자주자는 3루까지 진루했다. 무사 3루에서 희생플라이로 3점째를 허용했다.
6회도 위기였다. 1사 후 아베에게 좌측 2루타를 맞았는데, 좌익수가 한 번 더듬는 바람에 타자주자는 3루까지 진루했다. 1사 3루에서 삼진으로 한숨을 돌렸고, 볼넷을 내준 뒤 2사 1,3루에서 유격수 땅볼로 실점없이 막아냈다.
7회 선두타자 고부카다에게 중전 안타를 맞고 희생번트로 1사 2루 위기에 몰렸다. 내야 땅볼과 외야 뜬공으로 추가 실점은 허용하지 않았다. 1-3으로 뒤진 8회 불펜에 공을 넘겼다.
오릭스 타선은 2회 1사 후 2루타와 3루수 실책에 이은 내야 땅볼로 선취점을 뽑았다. 그러나 이후 4회 2사 1,2루, 6회 1사 2루, 8회 2사 1,2루 기회에서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야마모토는 지난 9일 일본 조조 마린스타디움에서 열린 지바 롯데 마린스와의 경기에서 9이닝(102구) 동안 볼넷 1개와 사구 1개만 허용하고 8탈삼진 노히트 노런을 기록했다. 역대 3번째 2년 연속 노히트 노런 대기록을 세웠다.
당시 최고 156km 강속구를 던지며 5회까지는 단 47구로 퍼펙트 피칭을 보여줬다. 6일을 쉬고 등판한 이날 라쿠텐전에서는 4월 22일 세이부전 11피안타 이후 가장 많은 9안타를 허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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