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G 랜더스는 1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선두 LG 트윈스와 시즌 13차전 맞대결을 한다. SSG가 4승 8패로 열세다.
SSG는 15일 경기가 없는 휴식일이었다. 15일 KIA가 두산에 역전패를 당하면서, SSG는 0.5경기 앞선 4위가 됐다.
이날 LG 상대로 SSG 선발은 오원석이다. 올 시즌 23경기에서 6승 8패 평균자책점 5.48이다. 규정 이닝에서 밀려났지만, 리그 평균자책점 최하위로 부진하다.
특히 LG에 약하다. 올 시즌 2차례 선발 등판해 2패 평균자책점 12.60이다. 5이닝 6실점, 5이닝 8실점으로 각각 난타 당했다.
김원형 감독은 16일 잠실구장에서 "비 예보가 있어서..."라고 걱정했다. 이날 경기가 취소되면 월요일(18일)에 재편성되고 다음 주말까지 9연전을 치르게 된다.
-선발 로테이션 고민이 많을 것 같다.
하던 대로 하는데, 비가 와서 취소가 되면 순리대로 하는데, 이 선수가 나을까, 저 선수가 나을까 선택을 놓고 결과가 좋아야지 그런 생각을 하는데, 하던 대로 하기에 어렵지는 않다.
-오원석이 LG전에 유난히 약한데.
원석이가 안 나가면 (문)승원이가 던져야 한다. 기록을 보니 거의 비슷하더라. LG 상대 기록이 거의 비슷하다. LG 좌타자가 많아서 원석이가 낫지 않나 생각한다.
-오늘까지도 부진하면 고민이 될 것 같다.
내일 더블헤더는 (김)광현이와 맥카티가 나간다. 오늘 경기가 밀려서 월요일 경기가 되면 (문)승원이가 나갈 수도 있다. 화요일에는 (박)종훈이가 나갈 수도 있다.
-서진용의 최근 부진은 어떻게 보는지. (서진용은 14일 두산전에서 2-0으로 앞선 9회 등판해 3실점하며 끝내기 패배를 당했다)
지난 주에 대전에서 한 번 블론(세이브) 하고 KT와 할때는 2이닝 잘 던지고, 1이닝 세이브를 했다. 엊그제(두산전) 안 좋은 상황이었는데, 그럴 수는 있는데, 팀으로 보자면 굉장히 큰 경기였다고 생각한다.
2사 후에 대타 김인태하고 정면 승부를 해서 막아내는 것이 제일 좋은 과정이고 결과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어렵게 승부해서 볼넷으로 내보냈다.
마운드의 투수가 타자가 좀 힘들다고 판단하고, 맞으면 동점이라는 게 크게 와 닿았나 보다. 하지만 반대로 생각하면 타자가 나가면, 또 도루를 해서 2,3루가 되면 이제 역전 주자가 된다. 다음 타자는 더 크게 느껴진다.
맞더라도 동점 주자인 상황에서 타자와 승부해서 맞는 것이 낫고, 아니면 막아내든지 거기서 결과를 못 본 것이 제일 아쉬운 점이었다.
-서진용의 요즘 구위는 어떤지.
이제 체력적으로 조금 힘든 부분이 생기다 보니, 내가 느낄 때 실투, 포크볼의 실투가 좀 많아졌다. 2스트라이크에서도 한가운데로 와서 컨택이 되고. 이전에는 힘있게 떨어져 빗맞은 타구나 헛스윙이었는데, 컨택이 된다. 벤치에서 조금 더 적극적으로 과감하게 승부하라고 더 움직여줘야겠다.
/orang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