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자이언츠와 키움 히어로즈의 팀간 16차전 우천으로 취소됐다.
롯데와 키움은 16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팀간 16차전을 개최할 예정이었다. 롯데 선발투수는 애런 윌커슨, 키움은 김선기를 선발투수로 예고했다.
하지만 두 팀이 올 시즌 마지막 맞대결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부산에는 이날 오전 10시 50분경 호우주의보, 오전 11시 10분에는 호우경보가 발령됐다. 오전부터 세찬 비가 내리기 시작해 부산 곳곳이 물바다가 됐다.
사직구장은 지난 15일 경기가 끝난뒤 우천을 대비해 그라운드에 대형 방수포를 설치했다. 하지만 오전부터 많은 비가 내리면서 이미 외야에는 많은 물웅덩이가 고였다. 오후에는 비가 조금 약해졌고 그쳤다 내렸다를 반복했지만 이미 그라운드 상태가 경기를 치르기는 어려울 정도로 악화됐다.
한용덕 경기감독관은 이종운 감독대행과 잠시 이야기를 나누며 “조금 더 지켜봐야 한다”라고 말하며 끊임없이 그라운드 상태와 기상예보를 확인했지만 결국 오후 3시15분경 우천 취소를 결정했다.
KBO는 잔여경기 일정을 발표하면서 잔여경기가 취소될 경우를 대비한 예비일을 편성했다. 이날 취소된 경기는 오는 19일에 열릴 예정이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