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연전 준비해야 할 것 같다".
광주지역에 호우주의보가 발령됐다. 프로야구 경기 개최가 불투명하다. 16일 오후 2시30분 현재 두산 베어스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를 앞둔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 많은 비가 내리고 있다.
오전에는 소강상태였으나 오후부터 비가 내리기 시작하더니 폭우로 돌변했다. 광주 기상청은 오후들어 광주지역에 낙뢰를 동반한 50~150mm 강한 비가 예상된다면서 호우주의보를 발효했다.
만일 이날 우천으로 취소되면 18일 월요일로 순연된다. 일정이 가득찬 KIA는 다음주 6경기를 모두 치러야 한다. 월요일 경기를 한다면 17일 광주 두산전부터 24일 광주 KT전까지 8연전을 벌여야 한다.
선발 이의리와 마리오 산체스가 부상으로 이탈한 가운데 선발투수가 부족하다. 윤영철도 이닝 소화력이 떨어졌다.
게다가 주전 유격수겸 리드오프 박찬호는 왼손 손가락 부상으로 빠졌고, 외야수 이우성도 15일 두산전에서 사구 영향으로 2~3일 경기 출전이 어렵다. 이런 악조건에서 부담스러운 일정을 소화해야 한다.
김종국 감독은 "비 오는 걸 봐서는 경기가 쉽지 않은데 많이 온다. 월요일 경기를 하면 8연전이다. 생각은 하고 있어야할 거 같다. 준비는 그렇게 해야할 거 같다"고 말했다.
이날 선발라인업은 김도영(유격수) 최원준(우익수) 나성범(지명타자) 최형우(좌익수) 소크라테스(중견수) 김선빈(2루수) 황대인(1루수) 변우혁(3루수) 한준수(포수)이다. /sunn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