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의 6연승일까? KIA 3연패 탈출일까?
16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두산 베어스와 KIA 타이거즈의 팀 간 14차전이 열린다. 전날 경기는 접전을 펼친끝에 강승호의 사이클링히트를 앞세운 두산이 이우성의 만루홈런이 나온 KIA를 8-6으로 꺾고 5연승을 달렸다.
두산은 브랜든 와델이 6실점으로 부진했으나 끈질긴 추격전을 벌여 KIA 불펜을 무너뜨리고 승리를 따냈다.
이날도 에이스 라울 알칸타라를 앞세워 6연승에 도전한다. 시즌 12승6패, 평균자책점 2.26의 리그 톱클래스 선발이다. 최근 7경기 연속 6이닝 이상을 던졌고 그 가우데 6번이나 퀄리티스타트에 성공했다.
KIA를 상대로 3경기 18이닝동안 단 1실점했다. ERA 0.50에 불과하다. 두산에게는 필승카드나 다름없다.
KIA에게는 알칸타라를 상대로 테이블세터진의 출루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나성범과 최형우, 김선빈에게 기회가 주어져야 득점력을 높일 수 있다. 박찬호가 부상으로 빠진 가운데 최근 2경기에서 무안타로 침묵하는 리드오프 김도영이 기회를 만들어줄 것인지 관심이다.
KIA는 대체 선발의 날이다. 고졸 2년차 황동하가 선발투수로 나선다. 최소 3이닝, 최대 5이닝을 목표로 마운드에 오른다. 앞선 LG와의 경기에서 4⅓이닝 2실점 호투로 제몫을 했다. KIA는 황동하가 초반 버텨주어야 경기를 만들어갈 수 있다.
두산은 전날 13안타를 터트렸다. KBO리그 최초로 리버스 내추럴 사이클링히트를 때린 강승호가 이날도 상승세를 이어갈 것인지 관심이다. 특히 계속 침묵중인 김재환이 터지면 쉽게 경기를 풀어갈 수 있다. /sunn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