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승호의 날이다".
두산 베어스가 15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서 접전끝에 8-6으로 재역전승을 거두었다. 파죽의 5연승을 달리며 4위 SSG 랜더스에 반게임차로 추격했다.
브랜든이 4회 만루홈런을 맞고 역전을 내주는 등 쉽지 않은 경기였다. 그러나 강승호가 2-1로 앞서는 솔로포, 4-5로 추격하는 3루타를 터트리며 기운을 만들어주었다.
결국 8회 대타 박준영의 동점솔로포에 이어 9회 1사만루에서 연속 밀어내기 볼넷을 얻어내 승기를 잡았다. 강승호는 7회 2루타에 이어 9회1사1루에서 투수 강습안타를 터트로 사이클링 히트를 완성했다.
이승엽 감독은 "오늘은 강승호의 날이다. 사이클링 히트라는 기록도 대단하지만, 그 안타들 모두 팀이 꼭 필요로 하는 순간에 나왔다. 팀과 개인 모두에게 큰 의미가 있다. 개인 처음이자 역대 30번째 진기록을 진심으로 축하한다"고 박수를 보냈다.
이어 "마운드에서는 선발투수 브랜든이 마운드를 일찍 내려갔지만 뒤이어 등판한 불펜투수들이 모두 자신의 역할을 다했다"고 칭찬했다.
마지막으로 "습한 날씨에 짧지 않은 경기 시간임에도 끝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은 선수단에게 고맙고, 마지막까지 응원해주신 팬분들에게도 감사드린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sunn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