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적등판인 것 같다. 어떤 투수가 나오든지 크게 신경쓰지 않는다”
키움 히어로즈 홍원기 감독은 15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리는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 전 인터뷰에서 롯데 선발투수 찰리 반즈에 대해 이야기했다.
롯데는 지난 14일 광주 KIA전에서 박세웅을 선발투수로 예고했지만 우천으로 경기가 취소됐다. 이날 경기에서는 우천으로 등판하지 못한 박세웅을 대신해 반즈를 선발투수로 예고했다. 반즈는 올 시즌 25경기(139이닝) 9승 8패 평균자책점 3.37을 기록중이다. 키움을 상대로는 5경기(27⅓이닝) 2승 평균자책점 0.99로 강했다.
“표적등판인 것 같다”라며 웃은 홍원기 감독은 “어떤 투수가 나오든지 크게 신경쓰지 않는다. 우리도 끝까지 최선을 다해야하고 우리 계획대로 경기를 풀어갈 것이다. 지금 다들 순위 싸움이 치열하지만 거기에 연연하지 않고 우리의 플레이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키움은 팔꿈치 부상으로 한 차례 등판을 거른 아리엘 후라도가 선발투수로 돌아왔다. 홍원기 감독은 “후라도는 원래 지난주 토요일 등판 예정이었다. 수술 경력이 있는데 올해 많은 이닝을 소화해서 우려가 있었다. 우리가 부상 위험을 일찍 발견했고 본인도 쉬는 것이 낫겠다는 의사를 표해서 한 텀 쉬게 됐다. 이제는 정상적인 컨디션이라고 보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키움은 안우진, 이안 맥키니, 정찬헌 등 선발투수들의 부상이 나오면서 선발 로테이션을 꾸리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남은 선발자원은 이날 선발투수인 후라도를 비롯해 장재영, 김선기 등이다. 홍원기 감독은 “남아있는 세 선수가 아니면 지난번에 등판했던 주승우도 나갈 수 있다. 나갈 기회가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남은 선발투수들을 데리고 남은 일정을 치러야 할 것 같다”라고 말했다.
올해 트레이드를 통해 적극적으로 신인 지명권을 모은 키움은 상위 3라운드 이내에서 6명의 선수를 지명하며 총 14명의 신인선수를 선택했다. 홍원기 감독은 “아직 신인선수들에 대한 정확한 보고는 받지 못했다. 하지만 드래프트에서 선택을 받았다는 것 자체가 야구를 함에 있어서 처음으로 영광스러운 일이다. 프로에 입문했다는 것 자체가 너무 축복하고 축하할 일이다”라며 신인선수들의 활약을 기대했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