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중요한 시리즈이다".
이승엽 두산 베어스 감독이 KIA 타이거즈와의 광주 주말 3연전에 필승의지를 드러냈다. 두산은 14일 SSG 랜더스와 잠실경기에서 0-2로 뒤진 9회말 대역전극을 연출하며 4연승을 질주했다.
6위 두산은 4위 KIA에 1경기 차로 추격했다. 상승세를 몰아 15일부터 열리는 KIA와 주말시리즈에서 추격 또는 역전을 노리고 있다. 올해 팀 간 성적도 8승4패로 앞서있다.
더군다나 15일 브랜드 와델, 16일 라울 알칸타라, 17일 곽빈까지 1~3선발들이 모두 출격한다. 내심 3연승도 기대하고 있다. KIA 타선은 최근 활화산 타격을 하고 있어 창과 방패의 시리즈가 될 것으로 보인다.
김종국 감독은 경기전 두산의 예상 선발진을 거론하며 "투수 로테이션을 (일부러) 이렇게 맞췄나?"라며 웃었다. 이어 "어떡합니까? 우리는 국내 투수들, 어린 투수들이 오늘도 내일도 나간다. 부담없이 편하게 해주기를 바란다"며 주문했다.
KIA는 15일 신인 윤영철, 16일 고졸 2년차 황동하가 선발투수로 나선다. 아무래서 선발들의 힘으로 본다면 두산이 우위에 있다고 볼 수 있다. 두산에게는 가을야구 티켓을 위해서는 물러설 수 없는 3연전이다.
이승엽 감독은 "2주전부터 매 시리즈가 중요했다. 이번 3연전이 가장 중요한 것 같다. 선발 원투스리가 나가는데 좋은 경기력 보여드리고 싶다. 기아와 1경기 차 신경쓰지 않고 캠프부터 했던대로 잘 접목하면 좋은 경기를 할 수 있다. 결과는 그 뒤의 일이다"라고 말했다.
두산의 선발라인업은 정수빈(중견수) 김재호(유격수) 양석환(지명타자) 양의지(포수) 김재환(좌익수) 강승호(1루수) 허경민(3루수) 박계범(2루수) 조수행(우익수)이다. 선발 투수는 브랜드 와델이다. /sunn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