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토 블루제이스의 와일드카드 여정이 점점 힘들어지고 있다. 충격의 4연전 스윕패를 당했다.
토론토는 15일(이하 한국시간) 캐나다 토론토 로저스센터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경기에서 2-9로 패했다. 이로써 토론토는 텍사스 4연전에서 충격의 스윕패를 당했다.
80승67패를 마크한 토론토는 와일드카드 레이스에서 점점 멀어지고 있다. 와일드카드 2위 텍사스(82승64패)와 승차는 2.5경기, 3위 시애틀(81승65패)과는 1.5경기 차이로 더 벌어졌다.
이날 토론토는 케빈 가우스먼이 선발 등판했다. 2022시즌을 앞두고 5년 1억1000만 달러(1462억 원)의 계약을 맺고 토론토 유니폼을 입었고 올해 11승8패 평균자책점 3.28의 성적을 남기고 있었다. 지난 10일 캔자스시티전 8이닝 1실점 역투를 펼친 바 있다.
토론토는 와일드카드 순위 싸움의 중대한 일전이었던 텍사스와 지난 12일부터 4연전을 치르고 있었다. 하지만 토론토는 이미 앞선 3경기를 모두 내줬다. 12일 크리스 배싯(5⅓이닝 5실점), 13일 류현진(6이닝 3실점), 14일 기쿠치 유세이(5이닝 6실점)가 모두 패배를 막지 못했다. 충격의 3연패였다. 토론토로서는 4연패만큼은 막아세워야 했다. 가우스먼의 어깨가 무거웠다.
하지만 토론토는 1회부터 다시 선제 실점했다. 1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코리 시거에게 우월 솔로포를 허용했다. 하지만 토론토의 반격도 매서웠다. 1회말 1사 후 보 비셋의 좌전안타로 만든 기회에서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가 좌월 투런포를 쏘아 올리며 2-1로 역전했다.
2회말 볼넷 3개를 얻어내는 기회를 잡았지만 토론토는 득점하지 못했고 3회초 추가 실점했다.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조나 하임에게 중월 솔로포를 내줬다. 2-4로 격차가 더 벌어졌다.
결국 가우스먼도 5회를 버티지 못했다. 제구 난조에 허덕인 끝에 4⅔이닝 6피안타(2피홈런) 6볼넷 5탈삼진 4실점으로 조기 강판 당했다. 이후 팀 메이자, 에릭 스완슨을 투입하며 포기하지 않았지만 8회초 트레버 리처즈가 위기를 자초했고 실점하면서 백기를 들었다.
8회초 선두타자 에제키엘 듀란에게 2루타, 에반 카터에게 볼넷을 내줬고 마커스 시미언에게 적시 2루타를 허용해 추가 실점했다. 코리 시거를 자동 고의4구로 내보내며 무사 만루에서 위기를 차단하려고 했지만 나다니엘 로우에게 2타점 중전 적시타를 허용했다. 2-7로 격차가 더 벌어졌다. 결국 2점을 더 내준 토론토는 그대로 무너졌다.
토론토 입장에서는 충격의 4연패로 포스트시즌이 멀어지고 있다. 아직 희망이 있다고는 하지만 잔여 일정은 보스턴(3경기) 뉴욕 양키스(6경기) 탬파베이 (6경기) 같은 지구 팀들과 치러야 한다.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다.
류현진이 텍사스 상대로 유일하게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기록했다. 결국 류현진이 텍사스를 막아세울 희망이었다. /jh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