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의 5연승일까? KIA 연패 탈출일까?
15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두산 베어스와 KIA 타이거즈의 팀 간 13차전이 열린다. 올해는 두산이 8승4패로 크게 앞서고 있다. KIA는 두산에게 전통적으로 약했다. 올해도 기를 펴지 못했다.
두산은 전날 SSG 랜더스를 짜릿한 역전극을 썼다. 0-2로 뒤진 9회말 대공세를 펼쳐 동점을 만들고 허경민이 끝내기 안타에 힘입어 3-2로 승리를 거머쥐었다.
최근 4연승을 달리며 5위 SSG에 1경기차로 따라붙었다. 경기를 마치고 광주로 이동해 KIA를 상대로 5연승에 도전한다. 5강 재진입을 위해 놓칠 수 없는 주말 3연전이다.
KIA는 9연승후 2연패, 3연승후 다시 2연패에 빠졌다. 공수주를 이끌던 박찬호가 손가락 부상으로 당분간 선발로 뛸 수 없다. 흐름이 좋지 않다. 막강한 공격력과 수비력으로 상승세를 이었으나 주춤할 수 밖에 없다.
KIA는 신인 좌완 윤영철을 선발로 예고했다. 8승6패, 평균자책점 4.19를 기록 중이다. 5이닝 3실점을 목표로 마운드에 오른다. 두산을 상대로 6이닝 3실점했으나 패했다. 10승 고지를 위해서는 두산전 승리가 필요하다.
두산 선발은 좌완 브랜든이다. 12경기 8승3패, ERA 2.45의 우등 성적을 내고 있는 교체 외인이다. 최근 구위가 좋다. 8월23일 키움전 6이닝 2자책 이후 3일 롯데전 6이닝 무실점, 9일 삼성전 7이닝 무실점의 빼어난 투구를 하고 있다.
KIA를 상대로 첫 등판이다. KIA는 박찬호가 빠졌지만 타선의 힘은 여전히 강하다. 나성범 최형우 앞에 주자를 깔아놓는 것이 관건이다. 최근 10경기 1할8푼9리에 그친 소크라테스의 부진 탈출도 필요하다.
두산은 조수행과 정수빈의 출루에 기대를 걸고 있다. 기습번트 능력을 갖춘 두 타자가 활발한 출루를 해준다면 쉽게 경기를 풀어갈 수 있다. 반대로 루키 윤영철은 두 타자의 출루를 막아야 목표 이닝을 소화할 수 있다. /sunn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