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주형 선수의 적시타가 오늘 경기에서 중요한 포인트였다".
삼성이 투타 조화 속에 2연승을 달렸다. 삼성은 14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KT와의 홈경기에서 대타 안주형의 결승타에 힘입어 10-4 역전승을 장식했다.
선발 원태인은 6이닝 6피안타(1피홈런) 2볼넷 6탈삼진 4실점(3자책)으로 시즌 7승째를 거뒀다. 이후 우완 이승현, 우규민, 김태훈이 3이닝 무실점을 합작했다. 이재현은 2안타를 추가하며 데뷔 첫 100안타를 돌파했다.
박진만 감독은 경기 후 "투수들이 마운드에서 자기 역할을 책임감 있게 잘해줬다. 타자들도 찬스에서 집중력을 가지고 득점을 만들어줬다. 덕분에 마지막 많은 점수를 올려 좋은 흐름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고 말했다.
또 "우천으로 경기가 중간에 잠시 중단됐었는데, 마지막까지 야구장에 남아서 응원해주신 팬 여러분께 승리의 소식을 전할 수 있어서 기쁘다. 이번 주 남은 경기도 잘 준비해서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덧붙였다.
4회 2사 만루 찬스에서 대타로 나서 결승타를 때려낸 안주형은 "경기 중간 갑작스럽게 대타 준비를 해서 정신이 없었다"면서 "일단 무조건 쳐야 된다는 생각만 계속 머릿속에서 맴돌았다"고 말했다.
안주형은 이어 "정신은 없었지만 복잡하게 생각하지 않고 직구만 노렸는데 다행히 직구가 들어오면서 좋은 결과가 나온 것 같다"면서 "시즌이 얼마 안 남았는데 시즌 끝까지 좋은 모습 보여드리고 싶다. 팀에 도움이 되고 싶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한편 삼성은 오는 15일 창원NC파크에서 NC와 맞붙는다. 에이스 데이비드 뷰캐넌이 선발 출격한다. 이에 맞서는 NC는 좌완 최성영을 선발 투수로 내세운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