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산 152승 레전드 투수 출신 이강철 KT 위즈 감독은 2024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지명을 받은 원상현(부산고 투수)을 두고 “가르칠 게 없을 것 같다”고 표현할 만큼 가능성을 높이 평가했다.
원상현은 탁월한 운동 능력을 바탕으로 최고 구속 150km의 강속구와 안정적인 변화구를 갖춘 우완 투수로서 마운드에서 공격적인 투구 등 경기운영 능력도 우수한 즉시 전력감이라는 평가.
14일 대구 삼성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이강철 감독은 “원상현의 투구 동영상을 봤는데 가르칠 게 없을 것 같더라. 퀵모션도 나쁘지 않아 보였다”면서 “폼도 이야기할 게 없었다. 제가 좋아하는 폼”이라고 했다.
물론 보완해야 할 부분이 없는 건 아니다. 이강철 감독은 “체격을 보니 좀 말라 보이던데 던지는 밸런스도 좋으니 힘만 붙으면 될 것 같다. 프로에 와서 웨이트 트레이닝, 러닝, 보강 훈련을 많이 해야 할 것 같다”고 했다. 2라운드 지명을 받은 강릉고 투수 육청명에 대해 “실력도 실력이지만 가정 교육을 잘 받아 워크에식이 아주 좋다고 들었다”고 전했다.
KT의 1라운드 지명을 받게 된 원상현은 “강팀 KT에 입단하게 돼서 정말 기쁘다”며, “KT 소형준 선배를 보면서 선발 투수를 꿈꿨는데, 팀 동료이자 선후배로 함께하게 되어 설렌다. 소형준 선배와 함께 미래 KT 선발진을 이끌어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지명 소감을 전했다.
육청명은 “꿈꿔왔던 프로 무대에 진출하게 되어 기쁘다”며, “KBO 강팀의 일원이 된 만큼 자부심을 갖고 팀에 보탬이 될 수 있는 선수가 되겠다”고 당차게 말했다.
나도현 단장은 “구단의 중장기 전략 로드맵에 따라 포지션별 뎁스 강화에 힘썼다”며 “사전에 세웠던 전략대로 우리가 원하는 선수들을 영입했고, 모든 선수들이 실력과 인성을 갖춘 프로 선수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로써 KT는 투수 6명, 포수 2명, 내야수 2명, 외야수 1명 등 총 11명을 선발했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