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만 삼성 감독은 14일 대구 KT전을 앞두고 2024 신인 드래프트 1순위 지명을 받은 육선엽(장충고 투수)과 2라운드 박준용(수성대 투수)에 대한 이야기를 꺼냈다.
박진만 감독은 “신인 드래프트를 앞두고 영상을 좀 봤다. 육선엽은 키가 커서 타점이 좋고 몸이 유연해 제구가 안정적인 느낌이었다. 몸만 잘 만들면 즉시 전력감으로 충분히 활용할 수 있는 모습을 확인했다”고 했다.
또 “고등학교에서는 선발로 뛰었지만 체력적인 부분을 체크해야 한다. 잘 준비하면 프로에서도 선발로서 좋은 모습이 기대되는 선수”라고 덧붙였다.
박준용에 대해 “육선엽과 비슷한 스타일로서 공에 힘이 있고 어느 정도 제구가 잡혀 있는 모습이었다. 유연성이 좋은 게 장점”이라고 평가했다.
이병규 수석 코치의 아들 이승민(휘문고 외야수)은 SSG의 2라운드 지명을 받았다. 이에 박진만 감독은 “예상보다 빠른 지명에 많이 놀랐을 거다. 아버지로서 얼마나 자랑스럽고 뿌듯하겠는가. 부모로서 자식이 잘 되는 게 최우선인데 좋은 결과가 나왔으니 마음이 홀가분할 것”이라고 축하 인사를 전했다.
삼성은 1군 엔트리에 변화를 줬다. 외야수 김태훈과 윤정빈이 1군 승격 기회를 얻었다. 김태훈은 지난 12일 대구 KIA전 도중 왼쪽 햄스트링 부상을 입은 오재일 대신 1루수로 나선다.
박진만 감독은 오재일의 현재 상태에 대해 “하루하루 상태를 봐야 한다. 이번 주는 힘들 거 같다. 생각보다 부상 정도가 심하지 않고 과거에 다쳤던 부위도 아니다. 통증은 거의 없다고 해서 다음 주부터 상태를 보고 대타로 활용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14일 KT전 선발로 나서는 원태인은 오는 20일 SSG전 선발 등판 후 항저우 아시안게임 대표팀에 합류할 예정. 15일과 16일 창원 NC 2연전에는 데이비드 뷰캐넌과 김대우가 각각 선발 출격한다.
한편 삼성은 중견수 김현준-우익수 김성윤-좌익수 구자욱-포수 강민호-지명타자 호세 피렐라-3루수 류지혁-유격수 이재현-2루수 김호재-1루수 김태훈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푸른 피의 에이스’ 원태인이 시즌 7승에 도전한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