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라운드 지명권을 트레이드 카드로 내준 LG는 2024 신인드래프트에서 야수에 우선 순위를 뒀다.
LG는 14일 서울 웨스틴조선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2024 KBO 신인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지명권을 쓸 수 없었다. 지난 7월 29일 키움과 트레이드로 투수 최원태를 데려오면서, 유망주 이주형과 신인 투수 김동규 그리고 2024 드래프트 1라운드 지명권을 내줬기 때문이다.
키움은 LG에 받은 1라운드 지명권으로 서울고 강속구 투수 전준표를 지명했다. 전준표는 올 시즌 14경기에 나와서 46⅔이닝을 소화하며 평균자책점 2.87을 기록했다.
LG는 2라운드에 외야수(우투우타) 김현종(인천고)을 지명했다. 올 시즌 18경기에 출장해 타율 4할1푼2리 3홈런 18타점 10도루를 기록했다.
LG 스카우트팀은 "공격력에 확실한 강점을 가지고 있는 선수로 중장거리 유형이다. 수비 범위와 타구 판단 능력, 타구 반응 속도 등 전체적으로 안정된 모습이다"고 평가했다.
3라운드에서 내야수(우투우타) 손용준(동원과학기술대)을 지명했다. 손용준은 올해 21경기에 출장해 타율 4할4푼8리 4홈런 20타점 18도루를 기록했다.
LG 스카우트팀은 "공격력이 좋은 내야수로 컨택 능력 및 파워가 좋다. 수비 범위가 넓고, 타구 판단과 스타트가 빨라 여유있는 수비 능력이 장점이다"고 평가했다.
LG는 4라운드에 미국에 진출했다가 복귀한 투수 진우영(파주챌린저스, 우투우타)를 지명했다. 2018년 가을 캔자스시티 로열스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고, 마이너리그에서 뛰다가 2021년 방출됐다. LG 스카우트 팀은 "체격조건이 우수하고 신체 파워와 탄력성이 좋은 선수이다. 제구력이 안정적이며 묵직한 구위가 장점으로 향후 즉시 전력감 중간 투수로 활약할 수 있는 선수이다"고 평가했다.
# 5라운드 김대원(홍익대, 내야수, 우투우타)
2023시즌 13경기 타율 0.435 홈런 1개 타점 7개 도루 19개
체구는 작으나 센스와 빠른 주력과 적극적인 플레이로 경기를 풀어가는 능력이 좋다. 컨택 능력이 양호하고, 수비 능력도 준수하다.
# 6라운드 정지헌(고려대, 투수, 우투우타)
2023시즌 15경기 46이닝 6승 3패 평균자책점 4.70
투구 템포가 빠르고 공격적인 성향이 강한 선수로 빠른 직구를 던지는 투수이다. 공을 때리는 능력이 좋고, 게임 운영 능력과 타자를 상대하는 요령 등을 갖추었으며 마운드에서 여유가 있다.
# 7라운드 배강 (광주일고, 포수, 우투우타)
2023시즌 23경기 타율 0.260 홈런 3개 타점 21개
수준급 컨택 능력과 파워를 가진 공격력이 좋다.
# 8라운드 김종우 (휘문고, 투수, 우투우타)
2023시즌 12경기 19.1이닝 1승 1패 평균자책점 3.32
신체조건이 우수하고 높은 릴리스를 가진 투수로 공 끝이 좋고 힘이 있다.
# 9라운드 강석현 (인창고, 투수, 좌투좌타)
2023시즌 8경기 28이닝 0승 4패 평균자책점 5.14
짧은 팔스윙으로 디셉션이 좋은 투수이다. 제구가 좋고, 수비와 견제 능력이 좋다
# 10라운드 김도윤 (야탑고, 내야수, 우투우타)
2023시즌 17경기 타율 0.356 홈런 1개 타점 12개 도루 25개
배트 컨트롤이 좋아 컨택 능력이 우수하고, 파워를 갖춘 선수이다. 주루 센스가 좋으며 공격적인 주루 플레이를 한다.
공, 수, 주 3박자의 기량을 갖춘 내야수로 활용 가치가 높은 선수이다.
# 11라운드 심규빈 (성균관대, 외야수, 우투좌타)
2023시즌 15경기 타율 0.352 홈런 1개 타점 10개 도루 13개
컨택 능력이 뛰어나고 빠른 발이 장점인 선수이다. 수비 범위, 타구 판단 능력이 좋고 강한 어깨를 가지고 있다.
백성진 스카우트 팀장은 "이번 드래프트에는 좋은 체격 조건으로 즉시 전력감과 미래를 준비할 수 있는 투수와 신체 스피드가 우수한 타자를 중심으로 뽑았으며, 우리가 준비했던 대로 만족스러운 드래프트 결과라고 생각한다"고 총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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