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훈이 3년 만에 선발로 나선다.
KIA 타이거즈는 14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리는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홈경기 선발투수로 좌완 김기훈을 예고했다.
마리오 산체스(팔꿈치), 이의리(손가락 물집)가 부상으로 빠진 KIA는 대체 선발로 김기훈을 낙점했다. 올해 28경기(31⅔이닝) 모두 구원으로 나서 2승 평균자책점 3.45를 기록 중이다. 탈삼진(26개)보다 많은 볼넷(34개)으로 제구가 아쉽다.
지난 2019년 1차 지명으로 KIA에 입단한 김기훈의 선발등판은 상무 입대 전이었던 2020년 10월23일 광주 LG전(2⅔이닝 4실점 1자책 패전) 이후 1056일 만이다. 선발로는 통산 23경기 3승10패 평균자책점 5.82를 기록 중이다.
KIA는 9연승 이후 3승4패로 다소 주춤하고 있다. 전날(13일) 광주 롯데전도 1-3으로 강우 콜드 패배를 당하며 분위기가 한풀 꺾인 상황이라 김기훈의 호투가 절실하다.
롯데에선 토종 에이스 박세웅이 선발등판한다. 올 시즌 24경기(136이닝) 6승7패 평균자책점 3.44를 기록 중인 박세웅은 KIA전 3경기 1패 평균자책점 7.24로 부진했다. 5위 KIA에 7경기 뒤진 7위 롯데의 실낱같은 가을야구 희망을 살려야 한다. /waw@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