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다르빗슈 유(37)가 팔꿈치 부상으로 올 시즌을 일찍 마감했다.
메이저리그 공식매체 MLB.com은 13일(이하 한국시간) “결국 다르빗슈의 2023시즌은 샌디에이고의 다른 수 많은 일처럼 잘 풀리지 않았다”라며 다르빗슈의 시즌 마감 소식을 전했다.
올 시즌을 앞두고 샌디에이고와 6년 1억800만 달러(약 1435억원) 계약을 맺은 다르빗슈는 24경기(136⅓이닝) 8승 10패 평균자책점 4.56으로 다소 아쉬운 성적을 거뒀다. 그리고 이날 결국 팔꿈치 문제로 시즌을 공식적으로 중단했다.
MLB.com은 “다르빗슈는 다저 스타디움 덕아웃에서 기자들과 만나 팔꿈치에 스트레스 반응이 있었다고 밝혔다”라고 설명했다.
다르빗슈는 지난달 26일 밀워키전에서 4이닝 6피안타(1피홈런) 1볼넷 1사구 3탈삼진 5실점 패전을 기록한 이후 팔꿈치 통증 때문에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이후 검진 결과 뼈가 팔꿈치에 자극을 줄 수 있다는 진단을 받았다. 그는 팔꿈치에 부담을 줄일 수 있을거란 기대에 코르티손 주사 치료를 받았다. 하지만 다르빗슈가 최근 캐치볼을 다시 시작했을 때 팔꿈치에는 여전히 통증이 느껴졌다.
“우리 팀은 분명 잠재력을 모두 발휘하지 못했다”라고 아쉬워한 다르빗슈는 “나도 그렇다. 다소 실망스러운 것이 사실이다”라며 부상을 안타까워했다.
MLB.com은 “다르빗슈는 시즌이 시작하기 전에 샌디에이고와 6년 계약을 맺었다. 지금 중요한 질문은 다르빗슈의 미래가 어떻게 되냐는 것이다. 다르빗슈는 2015년 텍사스에서 토미 존 수술을 받았고 2018년 컵스에서는 스트레스 반응 때문에 대부분의 시즌을 놓쳤다”라며 다르빗슈의 미래를 우려했다.
자신의 부상에 대해 이야기한 다르빗슈는 스트레스 반응이 골절까지 진행되지 않았다는 점에서 2018년 부상과 이번 부상이 “상당히 비슷하다”고 설명했다. MLB.com은 “두 부상의 차이는 부상 시점이다. 2018년에는 5월에 부상자명단(IL)에 올랐고 여름에는 여러차례 복귀를 시도했다. 그리고 끝내 복귀를 하지 못하자 관절경 수술을 받았다. 일단 지금 시점에 부상을 당한 것은 다르빗슈에게 충분한 휴식 시간을 주게 된다. 그는 최소한 6주 동안 공을 던지지 않을 것이며 재검진을 받을 것이다. 그 이후에 수술이 필요할지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다르빗슈는 “스트레스 반응은 본질적으로 회복할 시간이 필요하다”라고 강조했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