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현종이 9실점 수모를 되갚을까?
13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롯데 자이언츠와 KIA 타이거즈의 팀간 15차전이 열린다. 올해는 7승7패 호각지세를 이루었다.
롯데는 개막 초반 선두권에 있었으나 후반기들어 부진을 거듭하면서 7위로 내려앉았다. 최근 3연패를 당하면서 가을야구 가능성이 줄어들고 있다.
KIA는 최근 15경기에서 12승3패의 가파른 상승세를 타고 있다. 2위 KT 위즈와 3경기차 4위이다. 남은 경기에서 역전을 노리고 있다. 1승 1승이 중요한 시기이다.
롯데는 좌완 심재민을 선발투수로 내세웠다. 올해 롯데로 이적해 구원투수로 활약했고 지난 7일 삼성전을 상대로 첫 선발기회를 얻어 5이닝 1실점으로 호투했다. 26경기에서 1승4홀드 평균자책점 4.39를 기록 중이다.
평균 140km 직구와 슬라이더, 커브, 체인지업을 적절하게 구사하는 포피치 투수이다. 제구가 무릎 낮게 형성된다면 공략이 까다롭다. 2경기 연속 호투와 함께 첫 퀄리티스타트에 도전한다.
KIA 선발투수는 양현종이다. 22경기에 등판해 7승8패, 평균자책점 3.94를 기록하고 있다. 8월 부진했으나 열흘 재충전 시간을 갖은 이후 3경기에서 6이닝,7이닝, 6이닝을 던지며 호투를 이어가고 있다.
롯데를 상대로 아픈 기억이 있다. 6월2일 사직경기에서 2이닝동안 9안타 2볼넷을 내주고 9실점의 수모를 당했다. 설욕의 등판이다. 팀에게도 중요한 승리를 안기고 자신도 10승 고지를 위해서는 반드시 이겨야한 한다.
롯데 타선은 3경기 연속 한 자리 안타에 그쳤다. 양현종을 상대로 응집력을 보여야 연패탈출이 가능하다. 반면 KIA 타선은 막강한 힘을 과시하고 있다. 상하위 타선이 활발하다. 그럼에도 전날 중요한 찬스에서 침묵한 소크라테스 브리토의 회복이 필요하다. /sunny@osen.co.kr